그림이 있는 필리핀 문화 이야기
바키야(Bakya)는 나무로 만들어진 샌들로 고무로 만들어진 신발이 들어오기 전까지 필리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 신발이었다. 신발은 산톨(santol)이나 라니티(laniti)와 같이 가벼운 나무로 만든다. 나무로 신발의 밑면과 굽을 통으로 만들고 옆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조각을 한다. 또한 앞부분에 단단한 천을 붙여 샌들처럼 만들었다. 천은 클라비토스(clavitos, 작은 손톱)를 사용해 고정하였다고 한다. 21세기가 들어 바키야는 상류층의 상징처럼 사용되었다고 한다. 필리핀 의회에서는 바키야를 ‘필리핀인의 겸손한 시작의 대명사’라고 설명하였으며, 2014년 바키야는 공식적으로 필리핀의 전통 슬리퍼로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