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이라는 힐링

긴장감, 고통, 힐링, 다시 반복.

by ksoo

세상이 주는 긴장감, 결국 이 세계의 불편함이 우리를 긴장으로 이끌어 세상에 대해서 고민하게 한다. 웃긴 일이다. 이 세상의 이런 긴장감과 그 고통을 누구보다 싫어해서 늘 탈출을 꿈꾸는데 이런 긴장감이 나를 또 의미 있는 삶으로 이끈다.


그래서 고통이 누군가를 죽이지만 않는다면 좋은 것이다라고 한건가. 하지만 고통은 말 그대로 고통스럽다. 회피하고 싶은게 인간의 본능이다.


아무리 회피해도 하지만 고통은 우리보다 항상 훨씬 오묘한 수로 우리를 찾는다. 부처님 손바닥, 아 이제 탈출했다. 하고 문을 탁 열면 누가 나 대신 문을 열어 준다. 고통이다. 그러면 우리는 고통이라는 교도소로 고개를 푹 숙이고 다시 들어간다. 그리고 그 안에서 고통이 주는 밥을 먹으면서 이상한 힐링을 시작한다. 고통이라는 힐링을.


살아가면서 고통이라는 것에 대해 죽지는 않을 정도로 내 삶을 파괴하지 않게끔 맞이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 사실을 본능적으로 좀 더 민감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혹은 나만의 착각일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도 겉으로는 보이지 않을 뿐이지 모두 저만의 고통에 몸부림쳤을 수도 말이다. 하물며 개미도 지렁이도 건드리면 꿈틀하고 몸부림치는데 말이다.


유년기의 고통, 사춘기의 고통, 청년기의 고통, 매번 어떻게든 뻐져나가지만 다음 미션이 대기 중이다. 만렙이란 없다. 그 다음 만렙이 기다린다. 인생이란 유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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