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호르몬이 우리의 정신을 이렇게까지
테스토스테론이 가지는 효용을 어느 연구에서 이렇게 설명을 했다. 노력을 가치 있게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이라고 한다. 굉장히 뭔가 탁 와닿는 표현이다. 인간의 노력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건 곧 의욕적으로 산다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테스토스테론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노력의 가치를 알게 해주는 호르몬이라고 말하면 뭔가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그렇다면 우리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떨어지므로 인해서 영향받기보다는 노력이라는 것이 가치 있다는 걸 스스로 생각해서 유지한다면 인간으로서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의지로 움직이는가. 아니면 의지를 만들어내는 몸의 호르몬 덕분인가. 호르몬 덕분이라면 인간에겐 과연 자유의지라는 것이 있는 것인가. 너무 멀리 가면 답이 없다.
먼저 과연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노력이란 어떤 것이 있을까? 회사원이 매일매일 야근을 하고 주변과도 잘 지내서 평판도 닦고 경쟁자들도 때론 물리치고 회사의 임원이 되었다. 이것은 가치 있는 노력일까? 혹은 매일매일 주가를 잘 살펴보고 과감한 베팅도 마다하지 않고 투자를 잘해서 자산을 확 불렸다면 이건 가치 있는 노력일까? 뭔가 만족스럽지 않다.
예를 든 두 가지는 거의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럼 이건 어떤가? 매일매일 돈을 벌어서 틈나는 대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서 돕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가치가 있는 노력일까?
테스토스테론은 아무래도 젊었을 때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젊은이는 모든 일에 의욕적일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부질없어 보이는 노는 데도 열심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그 정도 의욕은 잦아든다. 호르몬이 줄어 들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나이가 들면 마냥 놀거나 피상적인 욕구를 채우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 것이다. 타인을 위한 공동체를 위한 공헌은 그것보다는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해 본다. 테스토스테론은 나이가 들면 줄어든다. 젊었을 때 성장을 위한 호르몬인 것이다. 그럼 이제는 성장을 이루었으니 이를 공동체, 타인을 위한 공헌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것이 나이가 들면서 가야 할 자연스러운 방향이 아닌가 그리고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줄어드는 것도 이런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래도 너무 줄어들어 생각할 의욕조차 사라지면 안 되니 테스토스테론 분비에 좋다는 허벅지 근육을 키우기 위한 운동도 하고 건강한 음식도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