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방법 만큼이나 폭과 깊이가 다양해진 카페 공간들
'카페의 나라'라고 얘기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리테일 시장에서
커피와 연관된 공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F&B는 물론이거니와 패션,
전자제품 등의 장르들도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행사 등을 진행할 때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와의 협업을 고려하는 것이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닙니다. 고객이 조금이라도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눈길이 가게 하려면
머무를 이유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 이유가 대한민국에서는 단연 커피입니다.
한 때 스타벅스만 해도 소위 '힙'하게
느껴지던 시절이 있었다면, 이제는 일반인도
바리스타들 만큼이나 원두 산지와 로스팅,
브루잉을 주제로 대화를 할 만큼 우리나라의
커피문화는 그 깊이가 남달라졌습니다.
작년 부산에서 전포동 카페거리와 몇몇
카페를 방문했을 때 느꼈던 그들의 진정성은
몰랐던 것이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단순히 풍광과 로컬리티 정도로 부산의
카페들을 평가한다면 오산입니다. 저역시도
일반인 수준에 불과하지만, 부산에서
맛본 커피의 깊이는 결이 다르더군요.
폭과 함께 깊어진 커피의 문화만큼이나
카페 공간 역시 찾는 사람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외곽 대형 베이커리 카페는 가족들의
주말 단골 피난처(?)가 된지 오래입니다.
모니터와 프린터까지 동원하고 있는 카공족
들에게 프랜차이즈 카페공간은 이제 세컨드
하우스 개념이라고 해야 할 정도죠.
커피를 즐기는 방법에 따라 에스프레소바,
샌드커피 카페 등도 이미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 유형에 따라 특색있고 재밌는 카페공간들도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카페투어 전문계정
들의 경쟁도 이제는 너무나 치열합니다.
정보가 너무나 많아 오히려 고르는게 더 어렵죠.
공간 디자인도 예전에는 매거진에 단독주택
위주로 게재가 되었다면, 요새는 절반 이상을
카페공간이 차지하는 느낌입니다.
그 와중에도 트렌드에 따라 금세 낡아보이는
공간과 시간이 지나도 그 깊이가 느껴지는 곳이
구분이 되고는 하죠.
어쩌면 커피와 공간은 비슷한 듯합니다.
원산지 수급부터 로스팅, 브루잉 또는 추출까지
공을 들인 커피가 시간을 타지 않고 깊이까지
느껴지듯, 정성이 들어간 공간은 트렌드를
거슬러 시간이 지나도 좋게 느껴집니다.
비록 저는 집에서 글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한 손에는 커피가 쥐어져 있네요. 잠시나마
한적하고 봄 바람이 느껴지는 카페 테라스를
상상하며 눈을 감아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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