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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ipnumsa Apr 13. 2019

[학교]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우리 학교는 다행복예비학교라서 수요일마다 다모임을 한다. 첫주는 교과별, 둘째주는 학년별, 셋째주는 전교직원, 넷째주는 수업공개및협의모임이다.
  3학년부장님이 아이디어를 내서 4월 학년별 다모임은 교외에서 하기로 했다. 담임, 부담임, 실무원 등 모든 분들의 근무상황을 파악해서 인원 수 확인하고 예산 잡고 품의 올리고 카드 챙기고 출장 올리는 일을 내가 지시하고 실무는 다행복업무담당자가 해주었다.
  내가 다행복업무담당자에게 말했다.
  "선생님이 뒤에서 바쁘게 움직여준 덕분에 나머지 모든 분들이 편안하게 행복한 시간 보내게 되었습니다. 고마워요!"‎
  그 분이 웃으며 말했다.‎
  "다른 분들은 행복하고 저만 안 행복한 거 같네요."
  나도 웃으며,
  "나는 항상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합니다. 적은 수의 불행은 감수해야죠."
  ‎그 사람이 말을 받았다.
  "그건 너무 양적 공리주의네요. 질적 공리주의가 필요해요."
  질적 공리주의에 입각한 다행복의 길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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