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S 스마트폰 무선 MHL 동글 ST045 45,000원(하지만 비추)
http://www.i-screammall.co.kr/goods/view?no=220061&sso=ok
스마트폰 미러링을 수업 중에 자주 쓰지는 않지만 가끔씩 꼭 필요할 때가 있다. 감천중학교에 처음 이동해 왔을 때 미러링이 되냐고 물었더니 연구부에서 스마트폰 동글을 여러 개 사 두었다고 했다.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를 사 두었다니, 참 선견지명이 있는 학교구나, 하면서 테스트를 해 보았다. 그 제품은 사진 속의 이거다.
이 동글이를 TV나 빔프로젝터의 HDMI 단자에 물리고, USB 포트를 이용해서 전원은 연결한 다음, 스마트폰에서 이 동글이를 검색해서 무선 화면 공유를 하면 되는 원리이다.
블랙베리 폰(패스포트)으로 일단 성공했는데, 문제는 미러링과 영상 녹화를 동시에 하면 다운이 되는 것이다. 대역폭의 문제인지, 패스포트의 성능이 문제인지.
그 뒤로 샤오미 폰(홍미노트4x)으로 이리저리 시도했는데, 깔끔하게 한 방에 성공은 못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미러링을 성공했다.
나는 동글이랑 폰을 직접 연결하는 것만 생각했는데 다 실패했다. 결국 교실에 wifi 망을 만들고, 동글이를 wifi 망에 물리고, 스마트폰도 wifi 망에 물린 뒤에야 성공했다. 앱은 주로 다음 앱을 쓰는데 광고는 뜨지만 가장 범용성이 좋은 것 같다.
홍미노트4x의 카메라 성능이 별로인 것 같아서 샤오미 포코폰을 구해서 같은 방식으로 미러링을 해 보았다. 미러링 자체는 잘 되는데, 포코폰의 해상도가 높아서 그런지 자꾸 렉이 걸렸다. 결국 수업 시간의 실시간 미러링에는 홍미노트4x만 썼다.
외부에 수업 관련 강의(연수)를 나갈 때가 있다. 그럴 때 미러링을 활용하는 수업 방식도 보여주고 싶은데, 이 동글이를 가져 가면 그곳에 가서 또 wifi 를 잡아야 되고, 강의실에 wifi 가 안 되는 곳이 많고, 심지어 빔프로젝터에 HDMI 단자가 없는 곳도 많고, 다녀 오면 다시 동글이에서 우리 학교에 맞게 wifi 를 잡아야 하고 해서 wifi 망 없이 기기 자체로 해결되는 미러링 동글이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동글이는 인터넷 쇼핑몰에 흔하고 흔한데, 자체 연결인지 wifi 를 통한 연결인지 설명이 상세하지 않았다. 다음 그림처럼 질문 답변도 막 틀리고 해서 혼란스러웠다.
(참고로 위 캡처 속의 질문2번 ST045가 맨 위의 저 제품-감천중에 있다는-이고, EC300 이 제품이 바로 아래에 소개할 동그란 모양이 제품인데, ST045 는 wifi 망이 있는 곳에서만 작동하고 EC300은 wifi 망이 없는 곳에서도 미러링이 된다. 이런 사소한 기능들을 제품 소개 페이지에 자세히 적어 놓은 데는 한 군데도 없더란 말씀.)
여러 제품을 비교한 끝에 가장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두 개를 골랐다. 하나가 실패하더라도 하나는 성공하겠지 하는 심정으로.
여러 가지로 시도해 봤는데, 블랙베리 패스포트, 샤오미 홍미노트4x, 샤오미 포코폰 3대 모두 wifi 없이 잘 잡혔다. 동그랗게 생긴 coms 제품은 위에서 소개한 범용 미러링 앱으로 연결했고, Fellowes 제품은 범용 앱도 잘 되고, 전용 앱도 따로 있고 윈도우즈용 앱도 있어서 노트북 화면도 무선 미러링 되는 것처럼 씌어 있었다. 아직 테스트는 안 해 봤다. 조금 비싸지만 Fellowes는 4K까지 지원한다니 더 좋은 것 같다.
맨 위에 소개한, 감천중학교에 여러 대 있다는 COMS 스마트폰 무선 MHL 동글 ST045 는 사지 않기를 바란다. 참고로 이 글은 Coms 나 Fellowes 로부터 1원도 협찬 받지 않았다. 무선 마이크 무선 앰프 무선 스피커 필요한 사람이라면 Coms 제품 중에 이 제품을 추천한다. 나도 쌀 때 두 개 사서 잘 쓰고 있는데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올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