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집집 Oct 21. 2020

매도인 집중! 집 빨리 파는법, 꿀팁 대.공.개

집을 팔려고 내놓으면 언제 연락이 오나 불안하고, 연락이 오면 언제 보러 오나 불안하고, 보러 오면 언제 계약하나 걱정되고. 매일매일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해 내 집을 빨리, 그리고 잘 팔 수 있는 ‘꿀팁’을 가져왔다.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우리 집은 팔릴 준비가 잘 되어있는지 확인해보자.


1. 내 집의 강점을 파악하자.

□ 가격이 저렴한가?

□ 대중교통이 편리한가? (역세권)

□ 자차이용이 편리한가? (주차장, 도로 등)

□ 숲세권인가?

□ 학군이 좋은가?

□ 주변에 병원이나 대형마트 등 살기에 편리한가?

□ 인테리어는 잘 되어 있는가?

- 이외에도 내 집의 강점들을 쭉 나열하여 파악해보자.


2. 내 집의 구매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선정하자.

내가 고른 우리집의 강점이 어떤 사람들에게 매력적일지 고민해야 한다. 신혼부부에게는 가격 혹은 교통이, 미성년 자녀를 둔 가족에게는 대중교통과 학군이, 성인 자녀를 둔 경우 인테리어 혹은 역세권이, 노부부의 경우 인접한 병원과 대형마트가 중요한 요소일 수 있겠다. 이처럼 우리집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골라보고, 이 요소들에 반응을 보일 사람이 누구인지 분석해보아야 한다.


3. 집의 적정가격을 파악하자. 

집을 내놓을 때 우리집의 시세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같은 아파트라 하더라도 동에 따라, 층에 따라 시세가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동, 같은 층의 시세를 알아봐야 한다. 또한 네이버 실거래가, 조망권의 차이, 로얄층/탑층, 우리 동네 현황 등을 살펴보고 이에 비교하여 우리 집의 시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매수인인 척 부동산을 방문하여 우리 집의 시세를 파악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 단순히 중개사가 적절한 가격을 설정해줄 것이라고 모든 것을 맡기고 일임하는 것은 좋지 않은 자세이다.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전문가들은 약 97%~103%로 내놓을 것을 조언하는데, 이렇게 가격을 정하여 시장에 내놓더라도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용인할 수 있는 가격의 마지노선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4. 시즌을 노리자. 

이사철을 노리자. 미리미리 준비하자. 봄, 가을 이사철의 경우 1~2월/7~8월에 계약이 많이 성사되고, 3~4월/9~10월에는 실제로 활발하게 이사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의 성수기 시즌을 노려서, 계약이 많이 성사되는 달에 앞서 미리 매물을 올리고 집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여기서 신경 써야 할 점은 타겟에 따라 이사철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군이 좋고 학교가 모여 있는 곳은 3월과 9월 개학에 앞서 1-2월/7-8월에 이사가 발생하고 그보다 앞서 11-12월/5-6월에 계약이 많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5. 집이 넓어 보이게 만들자.

넓은 집에 살고 싶은 것은 만인의 소망일 것이다. 평수는 이미 정해져 있고, 이를 물리적으로 넓게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최대한 넓어 ‘보이게’ 집을 만든다면 집에 대한 매력도가 올라갈 것이다.


6. 매물사진을 촬영하자.

사람들이 집을 보기 전에 매물을 먼저 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진이다. 사진을 보고 집을 보러 갈지 말지 결정하는 일도 부지기수이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팔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매수인에게 보러 가고 싶은 매력적인 집으로 느껴지도록 사진을 촬영해보자. 사진은 집을 깨끗하게 청소한 후, 조망이 환하게 들어올 때 촬영해야 한다. 또한, 너무 잡다하게 사진을 배열하기 보다는 집 앞과 입구에서부터 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것이 좋다.


7. 아주 작은 하자라도 수선하자.

보일러, 전기설비 등 기능적 공사를 완벽하게 해도 바닥 마감, 조명, 페인트와 같은 작은 마감 부분이 부족하면 사람들의 마음은 식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작은 하자라도 신경 써서 깨끗하게 수선해야 한다. 창문이나 도어락과 같은 부분에서도 수리할 부분이 보인다면, 수리를 하는 것이 매수인의 마음에 들 확률을 높여줄 것이다. 만약 너무 오래된 인테리어라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라면 개성적인 스타일보다는 대중적인 스타일을 리모델링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조명을 교체한다면 환하고 밝고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조명이 좋다. 만약 집에 수리하지 않은, 혹은 수리가 불가능한 소음과 같은 단점이 있다면 미리 중개인에게 말해 두어야 한다. 이는 중개인이 매수인과의 대화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8. 더 매력적인 집으로 보이기 위한 방법들

① 매수인에게 보여줄 때마다 깨끗한 집을 보여줄 수 있도록 깔끔하게 유지하자.

화장실 묵은 때, 주방 등 하자를 수리하고 모두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사람들은 쉽게 더러워지고 관리가 힘든 곳이 어디인지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집에 대한 호감을 높여줄 수 있다.


② 집 앞을 단정하게 하자.

단순히 집 내부의 깨끗함만이 아니라 정문이나 현관문을 깨끗이 하고 지저분한 것들을 치워야 한다. 매수인이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③ 더 예쁜 집으로 만들자.

집의 방향에 따라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시간대를 선택하여 그 시간대에 매수인이 보러 올 수 있도록 하자. 또한 낮에도 조명을 켜 두어 더 밝은 모습을 매수인을 맞이해야 한다. 손님이 오기 전에 환기는 필수이며, 방향제를 뿌려 은은한 향기를 유지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다. 집을 더 빛나게 할 인테리어 소품이 있다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④ 매수인에게 심리적인 여유를 제공하자.

짐을 미리 싼 후, 상자에 정리해서 한 켠에 몰아넣자. 짐을 미리 정리하여 집을 더 넓고 깔끔하게 보이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매수인이 집에 입주할 수 있다는 여유를 안겨줄 수 있다. 또한 개인 사진, 개인적인 물건, 종교 관련된 것 등 꺼려질 수 있는 요인은 미리 정리해 두자. 언제든지 매수인의 집이 될 수 있는 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말이다.


⑤ 항상 집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에 있자.

집을 내놓고 약속을 미리 해서 집을 보러 오는 경우도 있지만, 약속 없이 연락 후 5분, 10분 혹은 30분 후에 오는 경우도 많다. 이를 대비하여 항상 집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을 세팅해 놓아야 한다. 주말, 특히 토요일에 집을 보러 다니는 경우가 가장 많으므로 이를 꼭 참고하자.


9. 직접 매수인에게 줄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마련해보자. 

중개인에게 중개수수료와 관련한 인센티브를 줄 수도 있지만, 매수인에게 직접 인센티브를 나서서 제공할 수도 있다. 기본적인 인테리어나 보일러 수리 비용 같은 비용부담, 등기 일정을 통한 재산세 부담, 이사 비용 지원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10. 기타

① 안 팔릴 땐, 원인을 파악하자. 

집이 팔리지 않는다면 위 내용들을 읽어보면서 놓친 부분이 없는지 체크해보자. 가격이 주변 시세에 비해 높게 나온 것은 아닌지, 작은 하자들이 있어 매수인에게 호감이 떨어지게 만들고 있지는 아닌지 말이다.


② 계약금이 계좌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기뻐하거나 설렐 필요 없다.

계약금을 보내겠다고 말을 하고 가서 보내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이고, 아무 말없이 집을 보고 떠난 후 부동산에 가서 바로 집을 체결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계약금이 확실하게 들어오기 전까지는 일희일비하지 말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자. 또한, 다양한 상황으로 인해 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서, 중도금 및 잔금 날짜에 융통성을 가져야 한다.


③ 좋은 조건 및 세부사항은 여러 번 중개인에게 언급하자.

중개인은 모든 매물의 모든 사항을 기억하지 못한다. 따라서,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면 중개인에게 반복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집을 보여줄 때 매수인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수인과 대화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매도인이 좋다고 생각하는 장점이 오히려 매수인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집을 빨리 매도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집을 빨리 파는 팁들을 소개해보았다. 미리미리 잘 준비해 두었다가 기회가 왔을 때 잘 팔아보자!




 
 




작가의 이전글 판교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내 집 마련에 소송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