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선으로 불리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내년 초 착공을 앞두고 있다. 착공 시점이 다가오면서 노선이 들어서는 지역의 집값도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 인덕원선으로 영향을 받는 지역의 잡값은 어떤지, 주목해야 할 곳은 어디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교통 호재의 착공 시점을 기점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2021년 2월 착공을 시작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덕원선)도 주변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덕원선이 유독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잇는 핵심 교통망이기 때문이다. 과천선,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등 여러 노선으로의 환승도 편리하다.
특히 '인덕원~동탄복선전철(인덕원선)',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GTX(광역급행철도) C노선 인덕원역 신설 등의 이슈가 있는 인덕원은 19년 분양 당시 프리미엄만 4억이 오르기도 했다. 당시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구 포일센트럴푸르지오)'는 전용 84㎡의 분양권이 9억3180만원(32층)에 거래되면서 웃돈이 4억원 붙었었다. 2021년 2월 입주를 앞둔 ‘평촌 어바인퍼스트’의 로얄층 분양권의 경우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인덕원의 집값 상승 뿐 아니라 노선이 지나가는 여러 지역의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덕원선 주요 경유지인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등이 인덕원선 호재를 맞아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럼 세 지역의 집값의 현주소는 어떨까?
안양시 평촌동 – 안양농수산물시장역
안양농수산물시장역(가칭)은 길 하나를 두고 나뉘는 안양시 평촌동과 의왕시 내손동의 경계 부근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안양시 평촌동의 건영3차아파트와 의왕시 내손동의 포일자이 1,2단지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초 6~7억 원에 거래되던 ‘건영 3차 아파트’ 123㎡의 경우 최근 8~9억원에 거래되며 2억원 가량 올랐다.
올해 초 7~8억에 거래되던 ‘포일자이’ 113㎡의 경우 최근 8~9억원으로 1억원 이상 올랐다.
수원시 장안구 – 파장역(교육원삼거리)
먼저 파장역(교육원삼거리)으로 ‘수원 SK스카이뷰’가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수원SK스카이뷰’ 전용면적 84㎡의 매매 시세는 올해 1월까지만해도 5~6억원대였다. 이 단지는 현재(2020년 12월 7일 기준) 7억1,000만~7억9,250만원까지 올랐는데 1년 사이에 아파트 시세가 1억5,500만~1억8,250만원이 오른 것이다.
또한 분양을 앞둔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이 초역세권 입지를 내세워 높은 프리미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시 반송동 – 반송역(메타폴리스)
마지막으로 화성시 반송동의 반송역 인근 아파트 시세를 살펴보자.
동탄 1동과 2동을 아우르는 곳이 반송동이다. 역 위치는 한빛마을 사거리 근처로 예상된다. 동탄아이파크, 동탄시범한화꿈에그린, 동탄시범금호어울림, 메타폴리스, 동탄위버폴리스 등이 직접 수혜를 받을 수 있어 보인다. 이 지역 역시 약 1~2억원의 집값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인덕원선 호재를 맞은 지역의 집값은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에 있다.
교통 호재는 언제나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 호재는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고는 한다. 실제로 김포 골드라인, GTX-A 등 많은 노선의 착공 소식과 동시에 집값은 상승해왔다.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잇는 인덕원선도 하루 빨리 완공되어 사람들의 발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