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집집 Jan 04. 2021

강일동 9호선 추가 연장, 심상치 않은 집값 상승세?


지하철 9호선 강일동 연장과 강북횡단선, 목동선 신설 등 서울 지역 철도망 숙원 사업들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국토교통부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승인, 고시했는데, 2019년 7월 승인 신청 이후 1년 4개월 만의 승인이다.


자세한 내용은 무엇일까?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따르면 도시철도망 10개 노선이 승인되었으며, 조건부 승인(9호선 4단계 추가연장) 건을 포함하면 총 11개 노선이 구축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안은 후속구간(강일~미사)과의 연계 사업타당성 확보를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는데, 강동구는 이번 승인으로 교통 취약 지역인 강일동까지 9호선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져 지역 최대 숙원사업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며 환영하고 있다.


9호선은 앞서 지난 2009년 1단계 구간인 개화~신논현역, 2015년 2단계인 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 2018년 3단계 구간이 개통돼 현재 개화역~신논현~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역까지 41.4㎞ 구간이 운행 중이다.  이번 4단계 구간인 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까지 4.12㎞ 구간이 연결되면 전체 9호선 연장 구간은 약 45.5㎞에 이른다. 이에 따라 서울 강동에 송파, 강남, 서초, 동작, 영등포, 강서 지역을 모두 관통하게 된다.


강동구는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개발이 끝나는 오는 2024년 인구가 55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교통량 증가에 따른 대책 수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렇듯 서울 강동구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경기 하남·남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지난 6월 초 밝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인구가 계속해서 유입되는 만큼 주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해서 강동구는 현재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부터 고덕 강일1지구까지 연장하는 4단계 사업을 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었는데(사진의 9호선 4단계 연장구간) 현재 강일동까지의 추가 연장(사진의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구간)까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조건부 반영된 상태인 것이다. 


강일동은 강동구에서도 끝자락에 위치했다는 입지적 단점에 그간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됐지만 강남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강동구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함께 '강남 4구'로 불렸지만, 강일동은 강남과 강동구에서 가장 먼 동쪽 끝자락에 위치해 인기가 낮았다. 더욱이 서울 외곽 순환도로가 가로지르고, 임대주택 비율이 높아 투자자들에게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9호선 추가 연장에 청신호가 켜지며 강일동 일대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고덕 강일 제일풍경채)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9호선이 들어오면 강남까지 지금보다 20분은 단축될 것"이라며 "9호선 확정 기사가 난 뒤 2주일 만에 인근 집값이 1억 원 정도 올랐다 "

“투자자들이 몰려들며 단지마다 매주 4~5건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어요. 몇몇 분들은 집주인이 내놓은 가격보다 1000만~1500만 원 더 얹어주시겠다고 해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어요. "

 "아직 국토부 실거래가에 등록은 안됐지만 11월 30일 강일 7단지에서 10억 원짜리(전용 84㎡) 매물이 계약됐다 "
(고덕비즈밸리 / 강동일반산업단지)

지하철 9호선이라는 큰 호재를 맞은 강일동은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인 '고덕비즈밸리'가 2024년 준공 예정으로 150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5만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강동일반산업단지도 2023년 준공 목표로 사업에 착수했다. 강동일반산업단지는 강동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강동구 최대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엔지니어링 산업 기반 3D설계, PM관리, O&M를 접목한 디지털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에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고덕비즈밸리 등이 들어서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실제 강일동 중개업소를 찾은 사람들도 강남에서 가까우며 가격이 저렴하다며 빠르게 매물을 소진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강동구는 지하철 5·8·9호선 연장사업, 천호 재개발, 고덕비즈밸리·강일동 산업단지 개발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렇듯 강동구는 변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른데,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는 3개의 심장(기업 유치-교통망 구축-인구 유입)으로 달리는 젊은 도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강동구의 성장세.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개발호재의 끝판왕 GTX, 안양시 인덕원에 정차할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