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6.22:31-41
SNS 홍보 담당자
마케터
디자이너
기획자
딸
동료
홀근무자
모임 이끄미
친구
...
내게 주어진 배역들. 나는 좋은 연기자는 아니다. 딸이면서 동료 노릇을 하려고 하고, 마케터면서 친구가 되려고 한다. 배역은 엉키고 섞여있는 게 사실이지만 지금 내가 하는 말는 자꾸 에고가 튀어나온다 그 말이다. 나다움은 잊고 배역에 충실한 연기자가 되고 싶다. 그런다고 내가 없어지는 일은 없다. 우리 희곡 모임에서 연극배우 마담이 해준 조언처럼, 내가 없어진 연기 역시 어색하고 거짓될 따름일 것이다. 올해의 목표: 좋은 연기자가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