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행복해지는 방법을 40이 넘어 이제야 조금 알겠다. 지난번 글에 적었던 내용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잘 알아본다. 에 이어 다른 방법도 써본다. 이 방법들은 내가 40대가 넘어가는 시점에 스스로 깨달은 내용들로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며 10년 뒤쯤에는 지금과는 또 다른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딱 그 나이만큼만 보인다는 말도 떠올려보며 지금의 생각을 적어본다.)
내가 누구인지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다면 그걸 인정한다. 어쩌겠나. 그게 내 성격이고 내 성향이고 그저 나인걸. (하지만 이 부분은 노력으로 조금은 바꿀 수 있는 여지도 있다.) 그리고 나는 이렇구나. 인정했다면 다른 사람도 그렇구나 인정해야 한다. 나와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다름이 수용 가능한 부분을 넘는다면 나와는 맞지 않다는 것을 인지한다. 서로 노력하고 배려해서 그 사이를 좁힐 수는 있으나 성인이 되어서는 쉽지 않은 부분인 것 같다. (나조차도 안 바뀌는 면이 분명 있으니...) 이걸 깨닫게 된 이후에는 좋은 관계만 남길 수 있었고 특히 남편, 아이와 다름을 인정하고는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여러 에피소드 중 하나가 떠오른다.
2024년 학교 겨울 방학 때 약 보름동안 딸 둘과 일본 여행을 했다. (남편 없이 나와 아이들만) 그는 그렇게 길게 휴가를 낼 수 없었고 나는 내가 잘 아는 곳이라 (후쿠오카 1n회 방문 경험) 자신이 있었다. 중간에 남편이 합류하기로 했었지만 사정상 성사되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도 나도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고 1년 뒤 일본 여행에서의 추억에 관한 전시도 할 수 있었다.
여행을 다녀온 직후 남편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궁금했던 질문을 했다.
"아무도 없이 혼자만의 시간이 보름이나 있었는데 왜 아무도 안 만나고 집에서 넷플릭스만 보고 그랬어? 나였으면 이미 혼자 여행 가고~ 누구누구 만나고~ 집에 초대하고~ 뭐 보러 가고~ 했을 것 같은데 안 심심했어?"
"나는 그냥 혼자 못 본 애니메이션, 영화 몰아서 보는 게 제일 재밌는데? 그리고 주말에는 망원시장 가서 좋아하는 회도 떠와서 먹고 좋았어. 심심하진 않았고 좀 보고 싶긴 했지."
아. 그렇구나. 남편은 저게 가장 즐겁고 좋은거구나. (알고는 있지만 가끔 나와 너무 달라 아직도 가끔 신기하기도 하다.) 맞다. 각자 원하는 걸 하게 해 주고 그걸 존중해 주면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와 정 반대의 남편과 살면서 이 부분을 많이 배웠다. 같이 하면 더 좋은 것도 있고 가끔은 서로가 원하는 걸 맞춰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개인이 선호하는 것을 인정해 주면 다툼은 줄어든다.
그래서 남편과 아이와 잘 지내고 싶다? 남편, 아이가 어떤 걸 좋아하고 싫어하고 원하는지 알면 된다. 그래서 좋아하는 걸 해주고 싫어하는 걸 안 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그게 계속 바뀌니 쉽지는 않다. (알아도 행동이 잘 안 될 때도 있고 너무 달라 맞추기 힘들 때도 있지만 조금씩 노력해 나가면 그게 쌓여 좋은 결과에 닿으리라 생각한다.)
만족한다. (비교하지 않는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다른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인정했다면 그것에 만족하고 비교하려 하지 않는다. 삶을 살다 보면 모든 것은 상대적이기에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지금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한 태도를 가지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물론 사람인지라 많은 순간에 욕심이 나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비교도 하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려 노력해 본다.
다음 글에는 외부요인에 대응하며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 써보려 한다. 아직 이 부분은 변수가 너무 많고 나도 잘 안되는 영역이지만 글로 적으며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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