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zizi) 적 사고 2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바뀐다!

by 지지 zizi


* 지지(zizi) 에 관한 짧은 소개

핸드메이드 브랜드인 라이크모노의 디자인 팀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40대. 두 딸의 엄마이자 워킹맘. 뭔가 생각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편이고 중간에 그만두는 것이 오히려 힘들어 오래 하는 편입니다. (다만, 시작하면 계속해야 하니 시작을 잘 못할 때도 가끔 있고, 더 잘하고 싶어 결과를 내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타입입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야기 듣는 것도 좋아합니다. 운동하는 것도 좋아해 수영, 배드민턴, 탁구, 풋살, 권투, 크로스핏 등 다양한 것들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러닝과 근력 운동 중) 나이가 들어갈수록 긍정적인 마인드, 결이 비슷한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 계획하고 실천하고 유지하는 것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지지(zizi)적 사고"가 뭔데? 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에피소드 2탄



4. 모든 걸 다 잘할 필요는 없어. 잘하는 사람이 하면 그만

지지의 동생이 연애를 할 때 일이에요. 서점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도난경보기가 울렸대요. 동생은 당황했지만 오작동이겠거니 하고 직원을 마주했는데 그분의 과한 대처가 기분이 나쁠 정도였나 봐요. 그런데 그때 남자친구가 (지금은 제부) 이 상황에 크게 대응을 하지 않아 속이 상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 이야기에 평소 화를 잘 안 내고 (못 내고) 그 상황을 키우고 싶지 않았던 건 아닐까? 하고 이야기해 주면서 이렇게 말해주었어요.


나는 (지지는) 남편보다 목소리도 크고 성격이 급해서 식당에서 주문도 내가 하고 (저기요~)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땐 직접 나서기도 해. 좌회전 신호에 앞 차가 안 간다면 빵! 하고 클락션도 내가 대신 눌러주기도 하지. 그냥 그걸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된다고 생각해. 물론 잘하지 못하는 것에 용기를 내야 할 때도 있겠지만 서로가 잘하는 걸 알고 부족한 부분도 안다면 상호보완 해주는 게 어때? 그 뒤로 남자친구가 잘 다독여 줬지? 그것 봐. 나는 내가 화가 났을 때 같이 그 상황에 화를 내기보다 진정하라고 다독여주는 사람이 더 좋거든. (물론 그 반대인 사람도 있겠지만...) 저 사람은 저걸 왜 못할까?! 생각하지 말고 저 사람은 저걸 좀 못하는 사람 맞지!라고 생각해 봐!


지금도 캠핑을 가면 텐트는 제가 치고 남편은 아이들과 놀아주는데 각자 좋아하고 잘 하는걸 하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무... 물론 아이들과 놀아주는게 싫다는건 아닙니다 ^^^^^^^)




5. 좋은 이웃을 만나려면...?

저는 작은 아파트에 사는데요. 세대수가 많지 않고 오래 사신 분들이 많아 얼굴은 대충 다 알고 있어요. 오며 가며 아이들과 인사를 드리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한 번씩 하는 주민회의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좀 있는 편이죠. 그렇게 서로의 존재를 알고 나니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올해 초 저희 집 베란다에서 물이 새는 일이 있었어요. 아랫집에 피해는 없는지 방문드린 뒤로 몇 번 왕래를 했답니다. 그렇게 지내다 아랫집 관리비 종이가 우체통에 오랫동안 있고 주민 회의 때에도 오시지 않아 문자를 한 통 드렸어요. 혹시 별일 없으시죠~ 하고요. 금방 답장이 왔는데 남편분과 일본에 조금 길게 머무시는 중이시라고... 다행이다 생각하고 또 뵈어요~ 회신을 드렸답니다. 그런데 며칠 뒤 과자와 하이라이스 소스 등을 일본에서 사 왔다며 가져다주셨어요. 저는 그저 안부를 여쭤본 것인데 그 문자가 감사했다는 이웃분이었어요.


또 얼마 전에는 제가 주중 아이들과 캠핑을 간다는 걸 옆 집 아주머니께서 아시고는 마트에 가셨을 때 장작 한 상자를 사다 주셨어요. 할인을 많이 하고 있어서 샀다고. 써보라고. 감사함을 전하고 몇 주 뒤 아이들과 키운 무농약 상추를 뜯어 가져다 드렸답니다. 역시나 다음날 잘 먹었다는 문자와 안부를 주고받았지요. 이런 상황들이 모여 좋은 이웃을 만나길 기대하지 말고 내가 먼저 좋은 이웃이 되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마찬가지로 좋은 사람이 주변에 많았으면 좋겠다. 하지 않고 제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싶습니다.




6. 수술을 하면 운동을 못하잖아!

약 3년 전 자궁경부 쪽에 작은 시술을 했어요.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컨디션이 돌아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고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잘 지냈답니다. 그런데 최근 3년 만에 다시 그 상태가 되어 두 번째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이번에도 한 달 정도 휴식을 갖고 그래 얼마 만에 이런 휴식이야. 쉬고 싶어서 쉬는 게 아니야! 어쩔 수 없이 쉬는 거지. 지지적 사고를 하며 한 달을 푹 쉬었죠. 그런데 수술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했는데 결과가 썩 좋지 않아 더 큰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남편과 아이들은 저를 걱정했지만 제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한동안 또 운동을 못한다는 것... (왜 못한다고 생각하면 더 하고 싶은 걸까요...) 그래서 수술을 하냐고요?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올해 안에 하긴 해야겠죠? 그래서 그전에 운동을 많이 해두려고 새벽마다 뛰쳐나가고 있습니다. 수술을 하면 운동을 못해? 빨리 지금 많이 해둬야겠다. 오늘도 이런 지지적 사고로 몸도 튼튼! 마음은 편안!




이렇게 쓰고 보니 대문자 T 이야기 같지만... 대부분 제게는 허허 웃어 넘길만한 그렇게 크고 대단한 일들은 아니었나 봅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생각, 행동까지 바뀐다고 생각하니 앞으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지지(zizi)적 사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지 zizi

집에서는 두 딸의 엄마와 K - 장녀, 일터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한 공예가, 삶에서는 매사 긍정적이고 계획, 실천,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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