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버그를 걷다가 발견한 Rough Trade.
어떤 곳인지 전혀 정보가 없어서 지나치려고 했지만, 센스 넘치는 자전거 거치대 디자인을 보고 그냥 갈 수가 없었다.
"들어가 보자"
음악, 카페, 책, 그리고 핑퐁?
1층도 2층도, 2층에서 내려다보는 1층도 마음에 쏙 든다.
지나쳤으면 후회했거나, 여전히 뭘 하는 곳인지 모르거나.
각종 인디 음반과 책자들 사이에서 Tom Waits의 Rain Dogs 앨범 표지로 쓰였던, Anders Petersen의 사진집 Cafe Lehmitz가 보인다.
몇 번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가,
책은 다음에(?) 오면 사는 걸로...
아무리 생각해도 바보 같은 결정이었다.
책이나 액세서리는 마음에 드는 것이 있을 때 그때가 바로 살 때다.
핑퐁
음반 판매대에 반가운 앨범도 보인다.
생전 이런 사진을 남겨본 적이 없는데,
그렇게 윌리엄스버그의 추억이 한 장 남았다.
Location : New York
Date : October, 2015
Camera : Leica M-Monochrom(CCD), Leica M9
Lens : Leica Summicron-M 35mm F2.0(4th), Leica Summilux-M 50mm F1.4(4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