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모른다 28
삶(B)과 죽음(D) 사이
울음(C)이 있다
그이가 한 아름
장작처럼 안고 가는 것엔
당신과 내가 있고
우리와 너희가 있다
매일매일
해가 더듬어보는 단꿈이
바람이 몰고 오는 기적
달이 올려바치는 기도가
무슨 소용입니까
당신 살아 있지 않으면
어디에 쓰겠습니까
또 오늘을 구기고
버리셨습니까
숨 막히고
눈물지으셨습니까
손 하나 걸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걸을 땐 땅을 보더라도
달릴 땐 꼭 앞을 보기.
자신을 저주하지 않기.
하루와 하루 사이
부디 쉼이 있기를.
22.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