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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센딕남 Mar 21. 2016

자신과 얼만큼 대화를 하십니까?

타인이 아닌 나 자신과 얼마큼 대화를 할까 written by 남기천


    요즘 같이 바쁜 한국사회를 되돌아보면, 자기 자신에게 보상과 칭찬을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자기 자신이 누군지도 잘 파악하지 못한 채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이익과 안정성을 위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잊어버린 채 하루하루를 괴롭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이런 모든 문제의 시발점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에게 "나"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대화를 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면 10명 중에 10명은 "Yes"라고 대답을 한다. 반대로, 자신에게 대화를 시도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면 10명 중에 3명은 "Yes"라고 말을 한다. 자기 자신과 매일 매일 대화한다고 말한 사람들 중에 제대로 대화를 해본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자신과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 질문을 하는 게 첫 번째 방법이다.

노트나 종이에 자신에게 하고 싶은 질문을 적어보면 된다. 이렇게 하나하나씩 자신이 알면서도 뻔한 질문을 물어보는 거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행복한가?"라고 물어보게 된다면, 5분 안에 나는 행복하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왜냐면 자신에게 말을 건다라는 것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과 대화를 하나씩 풀어 나가면 자기 자신과 타협을 하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 추진력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차근차근 자신과 대화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바뀐 자신의 모습을 보고 감탄을 하게 될 것이다.


<자신과 타협을 잘하고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은 뭔가 다를까?>


우리가 다른 사람과 약속을 만들면 반드시 그 약속은 지켜야 된다.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고 어떤 이야기를 할지 우리는 서로 만나기 전에 생각을 한다. 만약 친구가 무슨 사정이 생겨서 약속을 취소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약속이 다른 사정이 생겨서 라는 핑계로 여러 번 취소가 된다면 과연 당신들은 약속을 자주 취소하는 친구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생길까?


당연히 약속을 자주 취소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자기 자신과 약속을 해놓고 자주 취소하게 된다면 괜찮을까? 타인과의 약속은 중요시 여기지만 자기 자신과 약속을 한 것은 대소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게 된다면 무슨 일을 하던 문제가 닥칠 때 그 상황을 피해보려고 하지 맞서서 싸울 생각을 자연스레 안 하려고 한다.


자신과 타협해야 만한다. 자신에게 하루에 한 시간이라는 시간을 주고 카페든 어디든 가서 명상도 해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Resolve to be thyself; and know, that he Who finds himself, loses his misery.
– Matthew Arnold
너 자신이 되겠다고 결심하라. 자신을 발견한 사람은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 매슈 아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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