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꺽,
말을 삼킨다.
삼킨 말의 길이만큼
당신과의 거리는 길어지지만,
꿈에까지 침범한
이 들끓는 욕구를 어찌하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다
제 풀에 꺾여 소멸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당신과 그렸던 오랜 꿈은
조용히 사그라들고
불화의 씨앗은 덩굴이 되어
너의 몸을 감아 오르니
타오르는 너의 몸을 바라만 보는
나의 서글픔이 잿물이 되어 고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