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남성. 현재 한국에 사는 미국인
20대 초반에 가정문제와 약물중독으로 조울증와 우울증,조현병등의 정신병을 앓다가 신을 영접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목회자를 꿈꿨지만 신앙생활속에 겪은 여러가지 일로 혼돈을 겪으며 현재는 신앙에 대해
애정, 딜레마, 무관심의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가 새벽마다 노트에 기록한 글들이 이 프로젝트 다섯번째 저자로 실리게 되었다.
서랍 4의 저자 심리학 교수 이기태의 제자이기도 하다.
(1). 신
신이 괴롭게 한 게 아니라
자신 스스로 괴롭게 한 것입니다
(2). 신 2
"신이여
도대체 제게 원하는 게 뭡니까?"
"네가 도대체 내게 원하는 게 뭐지?"
“아니, 몇 번이나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제가 원하는 건...”
"네게 묻지 않았다
네 영혼에게 물었지"
(3). 신 3
악마는 내가 뭘 원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신은
내가 뭘 원하는지
악마가 뭘 원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4). 사이비 (부제 : 검은 비)
하얀 옷을 입은 그가
인자한 미소를 띠고 말하네
갈 거야 갈 거야 (위로. 위로.)
손을 펴 손을 펴 (공중에. 공중에.)
바닥에 천천히 편안히 누워 (붕 뜨는 감정)
눈을 뜨고 하늘을 봐
이제 빛의 은총이
이제 빛의 물결이
축복의 비
은총의 비
생명의 비 내린다고 하네
그런데
검은 비가 내려
검은 비가 내려
산성비가 내려
산성비가 내려
하지만
사랑비라 하네
치료비라 하네
(그리고 영혼의 치료비를 내라 하지 )
무심코 보았네
정겨운 미소의 그
그의 오른팔에 뱀 문신을
정말 두려운 것은
차갑고 깜깜한 암흑이 아니라
빛이라 굳게 믿었던 것이
어둠이었을 때라네
인자한 미소를 띠고 박수쳐
환호하는 사람들
눈물 흘리는 소녀, 소년들 (손위로, 손위로)
같이 따라서
박수 착착착
손뼉 착착착착
그가 오른손을 드니
다들 함께 오른손을 들어
그 은총 앞에
전율 부르르
감각 부르르르
이제 빛의 은총이
이제 빛의 물결이
축복의 비
은총의 비
생명의 비 내린다고 하네
그런데
검은 비가 내려
검은 비가 내려
산성비가 내려
산성비가 내려
무심코 보았네
정겨운 미소의 그
그의 오른팔에 뱀 문신을
정말 두려운 것은
차갑고 깜깜한 암흑이 아니라
빛이라 굳게 믿었던 것이
어둠이었을 때라네
영혼들이 죽어가네
그는 겉으로 울고 있지만
그 오른팔에 뱀은 키득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