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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바다 (1). 밤바다

삽화 : UNSPLSAH

by EON


네 번째 주제어는 '바다'입니다.

바다를 소재로 삼아 4 작가 님들은 장르, 방식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집필해주시길 바랍니다.


(글 순서는 김연지 작가님 - 강기태 작가님 - 이지후 작가님- 정희수 작가님입니다.)



밤바다

-김연지 (SF형)-



지금은 어떤가요

당신이 떠난 그 바다에서는 여전히 선율이 느껴지나요

아니면 고요한가요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당신의 쓸쓸한 뒷모습이 멀어질 때

손을 뻗어보았지만

희미해 잡을 수 없었던

작별 인사조차 못한 그 적막을 기억하나요


이제 밤이 지나가네요

다시 아침이 올 때까지 눈물로 적시던

당신을 향한 간절한 그 기도가

이제는 들리지 않나요


그대여

이제 손을 뻗지 못해요


당신이 떠난 그 바다에서는

여전히 선율이 느껴지나요

아니면 고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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