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ST형)-
난 불을 껐어
넌 불을 켰어
너와나 같이 집에서
같이 방문을 열어
빛 사이에 스며드는 바닷가가 보일 때
모래 별빛 사이에 낙원이 있다고
그렇게 믿었었어
그곳에 잠깐 서있던 난
집에 돌아와 불을 껐어
그곳에 잠시 머물던 넌
집에 돌아와 불을 켰어
우리 같이 누워 바라보던 천장의 조명은
여전히 깜박거리네
어둠과 빛, 심리와 감성, 사랑, 범죄에 대한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