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F와 R (6). 미행

사진 : UNSPLASH

by EON



미행

-강기태 (NT형)-


(F)

"누군가 날 따라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섭고...

무섭고....

어지러웠어요...

그자를 정말 없애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자는 오히려

제가 본인을 미행했다 하더군요."


"그 사람의 인상착의가 어땠나요?"


"과거의 나와 닮아 있었어요."




(R)

"과거의 나와 닮아 있었어요."


"그 사람의 인상착의가요?"


"그런데 그자는... 오히려 제가 본인을 미행하고 있다고 했어요.


그 자를 정말 없애버리고 싶어요.


그냥


어지러워요


무서워요


무서워요


날 그만 따라와 줘요



(자신 안의 공허함 에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