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기본기
Episode 12. 달리기와 기본기
요즘 달릴 때 아랫배가 계속해서 아팠다. 처음엔 장이 좋지 않아서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호흡의 문제였다. 숨을 입으로 들이마시면 공기가 복부로 이어지고 복통이 유발되는 것이었다.
사실 달릴 때에도 마스크를 쓰다 보니, 코로 숨을 마시고 입으로 숨을 뱉으면 내뱉는 호흡이 너무 짧게 느껴져 계속해서 숨이 가빠 왔다. 그래서 입으로 크게 들이마시고 내뱉으며 뛰었는데 이 역시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 금세 숨이 차올라 헐떡 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렸고, 뛰다 멈추기를 반복하게 됐다.
달리다 보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빨리, 멀리 가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 나에게 맞는 호흡법을 찾고 무리가 가지 않는 적당한 거리와 속도로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호흡. 조금 더 호흡을 의식하며 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