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리스토어-황인찬 시 읽는 쉬요일
by
스포쟁이 뚱냥조커
Aug 22. 2024
아래로
리스토어. 예전으로 복원시킨다는 뜻이던가
시인은 소중한 사람을 스물다섯에 잃어버리고
7년째 그리워하며 섬을 들르는 걸까
그 기억은 자꾸만 풍화되어 복원이 어려워진다
나도 언젠가부터 복원이 잘 되지 않는다
이 여름의 찌는 더위는 밤에도 내려가질 않고
습기로 꽉 찬 찜통에 체력도 기력도 말라버린다
진정한 나로의 복원 따위는 애초에 환상일까
나도 시인처럼 어딘가 섬으로 갈까
오래된 시인의 시 섬에 나오듯
아직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있을까
그 섬에 가고 싶으면 갈 수 있을까
keyword
리스토어
여름
시인
10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스포쟁이 뚱냥조커
소속
한국반백수대책위원회
직업
크리에이터
시와 정치, 철학과 음식에 대한 에세이를 씁니다 매일매일 읽고 쓰며 사는 소박한 꿈을 꾸는중
구독자
99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요조 산문 도서관 보물찾기
고우영 십팔사략 1권 강태공 -도서관 보물찾기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