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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 산책했다 돌아오는 시 그 빈자리

컵라면과 빈자리의 협주곡




홀로 도서관이다


구석에서 만화책을 낄낄대며 보다가


현대철학을 한시간동안 한페이지로 끙끙대다가


기분전환으로 게임켰다가 두시간을 날리다가


위장이 부르는대로 컵라면과 쿨피스


공허해서 시를 또 읽어본다


또 멀리에 불빛이 희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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