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너에게

은하수 다리

by 조녹아

내가 사랑을 써 내리고 있는 요즘이야.

그것도 내가, 어둠이 아닌 사랑을 쓸 것이라고는 누구든 불문하고 나라도 생각하지 못했던거지, 그 밤하늘이 어둠 속에 박힌 별들의 외로운 모습이 아니라 그대와 나를 향해 찬란하게 쏟아지는 별빛이 되어 버린거지. 지독히도 고집스러운 내 생각을 바꿀 수 있을만큼 그 힘이 실로 대단하더라 이거야. 어찌나 매일을 그리워했는지 그 별들이 우리를 위해 다리를 수놓아주는 꿈을 꾸길 셀 수 없어 차라리 별의 숫자를 세는 것이 빠를지 모를 일이더라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