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너에게

나의 공간

by 조녹아

애써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늘상 기억에 박혀있던 것 마저 인식하지 못할 만큼 더 바쁘고, 혹은 더 중요한게 생겨버렸다.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수십, 수백 번이건만 난 또 어느새 마음을 다 줘버렸구나.

그래서 속이 또 아프고 메여와도 나보다 너 생각을 먼저하는 벙어리가 되어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머릿 속이 온통 너로 가득 차, 그 이외의 것은 말을 할 수도, 더이상 담을 수도 없게 되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