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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언니 May 10. 2024

벌써 5월의 시작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 세상!

5월의 시작

5월이 되니 푸릇푸릇 온 세상이 초록색으로 가득하다. 4월이 시작한 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월이다. 

매일 같은 일상을 보내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더 소중하고 오늘보단 내일이 더 기대되는 그런 하루를 보내고 있다. 퇴근 후 조이와의 산책 루틴은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 짧게나마 콧바람 킁킁 봄기운을 가득 받고 집에 들어오면 왠지 더 저녁밥이 맛있게 느껴진다. 조이랑 함께 산책하는 일을 끝으로 나의 일과는 마무리되는데 어쩌면 가만히 앉아 글을 쓰는 이 시간을 가장 기다리는 게 아닌가 싶다. 하루동안 열심히 보내고 또 마무리는 글을 쓰는 시간으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너무나 사랑한다. 이대로 지금처럼 우리의 하루가 매일매일 소중히 기록되기를 바라면서...

커피를 주문하고 함께 앉아 바람을 느낄 때면 이 시간은 내게 너무 꿀맛 같다. 비 온 뒤 맑음이라 요즘은 내내 날씨가 좋다.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 일어나자마자 날씨는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날이 좋으면 하루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고 날이 흐리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요즘같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면 더욱이 야외에 앉고 싶다. 해가 쨍쨍해도 야외고집하는데 바람 공기 습도 너무 완벽하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는 다시 오지 않기에 순간을 놓치기가 싫다. 여름이 오기 전 우리는 많이 즐겨야 한다고 이야기해 본다.

조이와 항상 떨어져서는 안 되는 아이스팩! 조이는 4월부터 더위가 시작되는데 야외에 나올 때는 무조건 아이스팩을 챙겨야 한다. 그래서 가방을 늘 들고 다니는데 가방 안에 아이스팩과 조이가 한 몸이 될 때면 사진과 같이 쿨쿨 잠을 청한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습관처럼 너를 보는데 이 맛에 산책을 하지~라는 생각을 한다.

조이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날씨에 예민하지도 않고 산책도 많이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오늘도 조이 덕분에 덥지만 열심히 걸어본다! 조이는 열심히 꽃내음을 맡고 언니는 그런 조이를 담아내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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