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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디어가이 Dec 08. 2015

Sony의 PS Now 게임계의 Netflix가 되다

연 $99에 수백여 개의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게 돼.

Cloud 게임이 3~4년  전부터,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많은 업체들이 서비스 선보였었습니다. 

대표적인 회사 중 하나는  Gaikai이고 또 하나는 OnLive라는 회사가  그중에 하나였는데요.


2012년 E3에서는 대표적인 차세대 게임 서비스 업체였던 OnLive, Gaikai


둘 다 북미를 기반으로 한 회사였습니다. 클라우드 게임이 Content가 핵심이고, Content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은 더 이상 손익을 벌기 어려운 게임들만 클라운 게임 서비스업체에 제공을 하니, 돈을 벌리가 없었지요. 


그리고 HD급 이상의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스타트업 업체들이었던 두 회사가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눈여겨보던, 게임 플랫폼 업체이자 퍼블리셔인 소니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었습니다. 


Gaikai는 Sony에게 인수(`12년 7월)가 되고, OnLive도 파산을 하면서 지난 4월 특허 부분을 Sony에게 넘겼습니다. 


Sony가 Onlive US IP 140개를 매입했다는 소식 (4/1 - Tech Crunch)


그리고 나온 서비스가 `14년 CES에서 선보였던 Playstation  Now라는  서비스였습니다. 

PS3 게임을 PS Vita, Xperia Phone, Xperia Tablet, Sony Bravia TV에서 즐길 수 있는 PS Now

`14년에 Beta Test 기간을 거쳐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 것이 `15년  1월부터 즐길 수 가 있었습니다.

플랫폼 사업자이며 퍼블리셔인 Sony의 힘은 막강하지요. (안따라 올 수가 없습니다.) 게임도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굳이 PS3/4가 없더라도 돈을 내면 마음껏 즐기실 수 있게 된 것이지요.



7일간의 Free Trial을 거친 후 한달에 $19.99 혹은 3달에 25% 할인된 금액인 $44.99 에 100여개의 게임을 즐길 수 있음

지난 6월에 삼성에서도 PS Now(구 Playstation Now)를 북미에서 지원한다고 밝혔었지요.

`15년 미국향 삼성 타이젠 스마트 TV 일부 모델에서 즐기실 수 있게 되었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14년 삼성 스마트 TV에서도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미국/캐나다/Samsung/Playstation] 15년형 Samsung Smart TV에 Playstation Now 서비스 론칭, 14년형 TV에도 곧  가능해질 것 (6/10 - Playstation Blog)


당연히 Sony의 Android TV에서도 Dualshock 컨트롤러만 있다면 PS Now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듀얼 쇼크 컨트롤러 

제가 제목에서  언급하였듯이 Netflix가 되고 있다고 하였는데,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PS Now의 가장 큰 문제점은 두 가지였습니다. 공격과 수비가 아니고, 여전히 부족한 게임 숫자 게임을 많이 보유해야 하는 것은 여전히 지상과제이며, 한 달에 $20 하는 가격이었습니다.


이번에 두 가지를 일부 해결한 Promotion을 발표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연간 $99 Subscription Plan을 발표한 것이고요. (월 $8.25 수준) 단 12월 8일부터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할 계획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Promo가 아닌 Fixed Plan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Netflix는 월 $8.99입니다. 단 신규 고객은 $9.99이지요.

북미 소비자들이 Monthly Subscription 모델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가격대의 마지노선이 $8.99 선입니다. (지난 10월  신규 고객들에게 $9.99로 받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지요.)


단지 가격대가 비슷해져서 Netflix가 되고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성격이 비슷합니다. Long-tail Content 들이기 때문이지요. 거기에 Exclusive라고 할 수 있는 Warner Bros가 새롭게 참전을 하였습니다.


Lost Planet, Dead Rising 시리즈로 유명한  Capcom과 Kids 들을 타깃으로 한 LEGO Games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105개가 넘는 게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소비자들은 새로운 퍼블리셔가 참전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최근 배트맨 시리즈 버그로 인해 엄청 쪽팔림에 시달리고 있는 워너가 참전해준 것이지요.

거기에 레고 라인업은 대폭 강화가 되었습니다. Bioshock,  Borderland로 유명한 2K games도 추가로 참전을 해주었고요. 


이제, DC 캐릭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INJUSTICE GODS AMONG US, BATMAN 시리즈들도 즐길 수가 있게 되셨습니다. 아쉽지만 최신작들은 여전히 먼  이야기입니다. 2013년 게임들이 최신 게임들입니다. 그래도 생명력이 긴 게임들이고 PS4로 출시 기준으로는 Republish 된지 얼마 안된 게임들이라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생명력이 긴 게임들. 아케이드 게임에 타겟을 하고 있음.

Netflix와의 평행이론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든든한 적군도 있습니다.


바로 아마존인데요. 지난 6월 이스라엘 업체인 Playcast를 Gamefly가 인수하면서 Amazon Fire TV에만 서비스를 하는 Exclusive 계약을 맺었었습니다.


[북미/Amazon Fire TV/GameFly] 게임 렌탈 업체 GameFly, Amazon Fire TV에 독점으로 월 정액제 개념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월 $6.99 ~ 9.99로 10분간 무료 시험기간 제공 (6/2 - Gamefly)


삼성은 여기에도 투자를 했었습니다. (Playcast, PS Now) 

가격도 $6.99 ~ $8.99 사이지만 할 수 있는 게임 패키지를 선택해야 하며, 게임 수도 PS Now에 비해서는 상당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Killer App이었던 워너브라더스와 레고 게임즈가 PS Now에도 이제는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분야도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Microsoft가 Cloud Gaming에는 투자를 안 하고 있지만, PS Now덕분에 Samsung도 TV에서 Cloud Gaming 재미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달 프로모션의 효과를 통해서, 내년에 소니의 전략이 어떻게 결정될지 예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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