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쏘냥이 Dec 08. 2021

클래식쟁이 쏘냥의 Tango 이야기-Recien

쏘냥이 추천하는 탱고 음악 1. 지금 (Recien)

https://youtu.be/LKoW4NNPxj8

필자가 직접 연주한 피아노와 바이올린 버젼의 '레시엔 (Recien)'



수백, 수천개의 탱고 음악 중 처음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곡은 바로 '지금'이란 의미의 '레시엔 (Recien)'입니다.



푸글리에세 [출처: 구글 이미지]



탱고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입지에 올라있는 음악가 중 한명인 아르헨티나의 피아니스트, 작곡가 겸 지휘자 '오스발도 푸글리에세 (Osvaldo Pedro Pugliese, 1905-1995)'는 '레쿠에르도 (Recuerdo/나는 기억해, 1924)', '라 슘바 (La Yumba, 1948)', '가쇼 시에고 (Gallo Ciego/눈 먼 닭, 1959)' 등 수많은 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작사가 오메로 만치 [출처: 위키피디아]



1943년, 푸글리에세는 '로망스 데 바리오 (Romance de Barrio/이웃의 로맨스, 1942)', '말레나 (Malena, 1941)', '밀롱가 트리스테 (Milonga Triste/슬픈 밀롱가)', '수르 (Sur/남쪽, 1948)' 등을 작사한 아르헨티나 탱고 시인이자 작사가 '오메로 만치 (Homero Nicolas Manzione Prestera, 1907-1951)'에게 가사를 맡겨 곡을 완성합니다.



https://youtu.be/1Hkmkxknxq0

푸글리에세와 아벨 코르도바의 레시엔



이 곡이 바로 '레시엔'이며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Hoy, recien, recien
Vuelvo Otra Vez a tu lado con mi vida
escondiendo los fracasos,
Ocultando las heridas,
Y hoy al encontrar
la Proteccion de tus manos tan serenas,
Recien siento que me apena
saber que te hice mal.

오늘, 지금, 지금,
나는 내 삶을 위하여 당신의 곁으로 돌아가요.
실패를 숨기고,
상처를 숨긴 채로.
그리고 오늘 내가 당신을 찾았을 때
그대의 손을 아주 조용히 감싸 안고,
나는 그것이 날 가슴 아프게 만든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그대에게 상처 준 것을 잘 알고 있어요.

Tenia menos anos
Y el corazon imprudente
por calles del engano
rodo, rodo torpenmente.
Me amabas, tanto y tanto,
que me canso tu triteza
y por no escuchar tu llanto
preferi no verte mas.

나는 너무 어렸어요.
그리고 무모한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죠.
거짓이 난무한 거리에 나를 내던지고
가볍게 휩쓸려 다녔어요.
당신은 나를 너무 많이, 그리고 너무도 많이 사랑했어요.
당신의 슬픔은 나를 더 지치게 만들었죠.
그리고 당신의 고통을 더 이상 듣지 못한 채
당신을 버리고 떠나게 되었죠.

Hoy, recien, recien,
miro las cosas sin sombras ni mentiras
y comprendo cuanto ensenan
las lecciones de la vida.
Hoy, al retornar,
pense encontrar el reproche de tu olvido
y tan solo halle el castigo
de todo tu perdon.

오늘, 지금, 지금
거짓도 어둠도 없이 바라봐요.
그리고 난 그것들이 날 어떻게 이끌었는지 알게 되었어요.
삶에서 얻게 된 가르침.
오늘, 내가 그대에게 돌아올 때,
나는 당신이 잊은 것을 탓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내게 내려진 벌은
바로 그대가 나를 용서하는 것이예요.



https://youtu.be/SGKXI4eWPJ0

라우렌츠의 연주로 포데스타가 부르는 '레시엔'



이 곡은 아르헨티나 가수 '아벨 코르도바 (Abel Cordoba, 1941-)'가 푸글리에세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노래 부르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현재는 알베르토 포데스타가 페드로 라우렌츠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부른 버젼이 더욱 애절한 분위기와 절절하게 느껴져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레시엔' 곡이 되었습니다.



https://youtu.be/kZztE9eaS9k?t=14

탄투리 버젼의 '레시엔'에 맞춰 춤을 추는 탱고 댄서들



이 외에도 탄투리 오케스트라가 엔리케 캄포스의 노래와 함께 한 '레시엔' 곡도 추천합니다!


이전 13화 클래식쟁이 쏘냥의 Tango 이야기- 트로일로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