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쏘냥이 Jan 13. 2024

7시 클래식 - 1월 13일 라 폴리아

013. 코렐리 라 폴리아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1월 13일 오늘은 대표적인 바로크 시대 작곡가 중 한 명의 대표작이며 어디서 한 번은 꼭 들어본 적이 있는 음악을 소개합니다.



https://youtu.be/x8y6oofN6Io?si=7Iw2nninmMERnSfo

필자가 직접 쳄발로와 함께 연주한 라 폴리아



곡명 : 바이올린 소나타 '라 폴리아' (Violin sonata in d minor, Op.5, No.12 'La Folia')

작곡가 : 아르칸젤로 코렐리 (Arcangelo Corelli, 1653-1713)


화성학과 소나타, 협주곡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이탈리아의 바로크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이가 바로 코렐리인데요. 하지만 당시의 다른 이탈리아 작곡가들처럼 오라토리오와 같은 종교 음악의 작곡에 몰두한 것이 아닌, 오직 기악곡을 작곡하는데만 몰두하였던 작곡가가 바로 코렐리였습니다. 그는 12개의 트리오 소나타를 작곡하여 하나의 작품번호를 묶어 작품번호 1번부터 4번까지 총 48곡을 작곡하였으며, 12개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묶어 작품번호 5번으로 출간하였습니다.



코렐리 [출처: 위키피디아]



다량의 작품을 양산하듯 작곡하여 발표하던 당시의 음악가들과 달리 생전에 이렇게 5개의 작품번호 속 60곡의 작품만을 작곡하였던 코렐리가 사망하고 난 후에 그가 작곡한 12개의 합주협주곡을 묶어 작품번호 6번만이 추가로 출간되었습니다. 작곡한 곡이 많지 않아서 그럴까요? 그의 작품들과 코렐리라는 이름 자체는 그의 위대한 업적에 비하여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심지어 묻힐 뻔 했었는데요. 코렐리의 이름을 지금까지 우리에게 남길 수 있도록 한 곡이 바로 코렐리가 쓴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번호 5번의 마지막 12번째 곡 '라 폴리아'입니다.



https://youtu.be/kPpaeW3DObU?t=25

코렐리의 라 폴리아 연주에 맞춰 추는 라 폴리아 춤



'폴리아 (Folia)'는 포르투갈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 춤곡입니다. 포르투갈어로 '광기', '광란'이란 뜻을 지니고 있는데, 이 춤과 춤곡이 매우 정열적이고 퇴폐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폴리아' 중 가장 유명한 곡인 코렐리의 '라 폴리아'의 주선율은 코렐리가 직접 작곡한 것이 아닌 16세기 후반에 등장한 초기 폴리아 춤을 위한 음악들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코렐리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초기 폴리아 음악인 '프란체스코 코르베타 (Francesco Corbetta)'의 '폴리아'나 코렐리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장 바티스트 륄리 (Jean-Baptist Lully)'가 작곡한 '스페인의 폴리아 (Les Folies d 'Espagne)', 비발디의 '라 폴리아 변주곡 (La Follia, Op.1, No.12)'와 같은 폴리아 음악 역시 코렐리의 폴리아와 흡사한 주선율을 들을 수 있습니다.

수많은 작곡가들이 '라 폴리아 주제'로 남긴 '라 폴리아' 작품들 중 가장 유명한 곡인 코렐리의 라 폴리아와 함께 정갈한 주말 아침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이전 12화 7시 클래식 - 1월 12일 토카타와 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