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 바그너 파우스트 서곡 WWV.59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9월 30일, 오늘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소재로 한 또 다른 작품 하나를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EMi4xndz0VM?si=i_n6k05lNiW9vY4L
곡명 : 파우스트 서곡 작품번호 59번 (Eine Faust-Overtuere, WWV.59)
작곡가 : 바그너 (Wilhelm Richard Wagner, 1813-1883)
브람스와 함께 독일 후기 낭만 음악의 쌍두마차와 같은 역할을 한 작곡가이자 지휘자, 극작가 '바그너'는 수많은 독일 오페라들을 작곡한 위대한 음악가인데요. 그 역시 '샤를 구노 (https://brunch.co.kr/@zoiworld/444)', '리스트 (https://brunch.co.kr/@zoiworld/464, https://brunch.co.kr/@zoiworld/465)', '베토벤 (https://brunch.co.kr/@zoiworld/306)', '무소르그스키 (https://brunch.co.kr/@zoiworld/301)', '슈베르트 (https://brunch.co.kr/@zoiworld/535)'와 같이 1839년에 독일 대문호 괴테의 대작 <파우스트>를 읽고 감명을 받아 이 작품을 소재로 작곡을 하려고 합니다. 이 시기는 바그너가 빚더미에 쌓여 있어 매우 힘들었던 시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기에 그는 파우스트처럼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영혼이라도 팔고 싶은 심경이었다고 합니다.
바그너는 1839년부터 1840년까지 1악장을 완성하긴 하였지만 4년이나 지난 후에야 초연이 올려졌고, 그 후에도 이 곡은 청중들에게서도, 바그너 자신에게서도 잊혀졌었습니다. 8년의 시간이 지난 1852년, 바그너의 친구이자 바그너의 아내가 된 코지마의 아버지이기도 한 리스트가 이 곡을 다시 무대에 올렸고, 바그너는 이 1악장을 수정하여 관현악을 위한 서곡으로 완성하였습니다. 1855년에 리스트가 직접 자신이 작곡한 '파우스트 교향곡'의 완성을 알린 것을 계기로 바그너 역시 이 '파우스트 서곡'을 출판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파우스트와 고뇌, 청춘의 사랑, 그리고 격정적인 흐름 등이 바그너가 생각하고 느낀 파우스트에의 동질감을 짙게 느낄 수 있는 매우 멋진 작품입니다.
https://youtu.be/j0Bici-m1KQ?si=AtgBYs6R2FEntohv
우리가 극한 어려움에 처하였을때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고 싶은 마음을 매우 진하게 보여주는 이 작품을 통하여 많은 고민과 생각을 이룰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 칼럼들과 연주 일정, 레슨 등은 www.soipar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