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 하이든 현악사중주 Op.50-6, Hob.III/49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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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오늘은 하이든이 작곡한 68곡의 현악사중주 중 한 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tBsxk20V1DA?si=QsbFaXd_vaT3B9_0
곡명 : 현악사중주 라장조 작품번호 50번 중 6번 '개구리' (String Quartet in D Major, Op.50, No.6, Hob.III/49 'The Frog')
작곡가 : 요제프 하이든 (Franz Joseph Haydn, 1732-1809)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하이든'은 무려 106곡의 교향곡을 작곡하며 '교향곡의 아버지'란 별명을 얻은 음악가인데요. 그 외에도 그는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사계> 등을 작곡하였으며, 현악사중주 역시 68곡이라는 엄청난 양의 작품들을 작곡하였습니다. 이 현악사중주들은 보통 6개의 작품들이 하나로 묶여 출판되었으며, 지금도 그 출판된 차례에 따른 작품번호와 네덜란드의 음악학자 '안토니 반 호보켄 (Anthony van Hoboken, 1887-1983)'의 번호를 병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하이든의 현악사중주 작품들 중 '황제', '종달새', '농담', '사냥'과 같이 제목이 붙은 작품들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주 연주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 중 제목이 붙어있고 그 제목과 어울리는 재미있는 음형을 가지고 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아서 많이 연주되지 않고 있는 작품이 바로 하이든의 68개의 현악사중주 중 49번째 곡인 '개구리'입니다.
하이든은 1787년 당시 '프러시아 (프로이센 왕국, Koenigreich Preussen)'의 군주였던 '프레데리크 윌리엄 2세 (Frederik William II, 1744-1797)'에게 헌정하기 위하여 6개의 현악사중주를 작곡하여 작품번호 50번으로 출간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프러시안 사중주'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들 중 마지막 곡이 바로 4악장에 나타나는 독특한 음형 덕분에 '개구리'란 별명을 듣게 된 그의 49번째 현악사중주입니다. 1악장 '알레그로 (Allegro)', 2악장 '포코 아다지오 (Poco Adagio)', 3악장 '미뉴에트: 알레그레토 (Menuetto: Allegretto)', 4악장 '피날레: 알레그로 콘 스피리토 (Finale: Allegro con spirito)'로 구성된 이 곡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봄이 되어 다시 깨어나 여름을 폴짝거리며 지나고, 다시 겨울잠을 준비하는 가을을 맞이하기까지가 음악으로 그려지는 매우 재치있는 작품입니다.
그럼 오늘도 하이든의 이 현악사중주처럼 유쾌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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