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클래식 - 7월 4일 발라키레프 이슬라메이
185. 발라키레프 - 동양 풍의 환상곡 : 이슬라메이, Op.18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7월 4일, 오늘은 러시아의 '강한 무리들'의 리더가 작곡한 작품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O5raMK4Z9co?si=x6DxF1CcTDToLnan
곡명 : 동양 풍의 환상곡, '이슬라메이', 작품번호 18번 (Islamey : Fantasia Oriental, Op.18)
작곡가 : 발라키레프 (Mily Alexeyevich Balakirev, 1837-1910)
러시아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지휘자였던 '밀리 발라키레프'는 글린카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러시아 민족주의 음악가입니다. 그는 새로운 러시아 악파인 '강한 무리들 (모차야 쿠치카)'를 조직하여 자신의 동료이자 제자들인 무소르그스키, 림스키 코르사코프, 보로딘, 쿠이와 함께 국민악파 음악을 이끌어 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러시아 5인조'로 불리는 이 강한 무리들은 후에 프랑스 6인조, 미국 5인조와 같은 다른 음악파들의 영향을 크게 미쳤습니다. 발라키레프는 관현악을 위한 작품을 다수 작곡하였는데요. 교향시 <타마라>, 극음악 <리어왕>, <세 개의 러시아 주제에 의한 서곡>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발라키레프가 1869년에 작곡하여 그의 절친한 동료였던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빈스타인 (Nikolay Rubinstein, 1835-1881)'에게 헌정하고 루빈스타인이 초연을 연주한 대표작이 바로 피아노 독주를 위한 '동양 풍의 환상곡 : 이슬라메이 (Islamey : Fantasia Oriental)'입니다. 발라키레프가 코카서스 지방을 여행하며 받은 영감으로 작곡한 단악장의 작품으로 3개의 파트가 이어지는 구성으로 된 작품입니다. 러시아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스크리아빈 (Alexander Nikolayevich Scriabin, 1872-1915)'은 이 곡을 연습하다 오른손을 다치기도 했을 정도로 매우 어려운 난이도의 작품으로 알려진 이 곡은 코카서스 지방의 바이올린 과의 악기로 연주하는 민요와 그 음악에 맞춰 추는 춤인 '이슬라메이'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z1B2KkxbA_U?si=tsUQAyjHUn4Wi6Pn
이탈리아의 작곡가 '알프레도 카셀라 (Alfredo Casella, 1883-1947)',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라부노프 (Sergei Mikhailovich Lyapunov, 1859-1924)'와 같은 작곡가들이 관현악을 위한 작품으로 편곡하기도 한 이슬라메이와 함께 멀리 흑해로 떠나보는 아름다운 저녁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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