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 오베르 - 오페라 <에이데, 혹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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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5일, 오늘은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은 숨겨진 보석같은 오페라를 한 편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R_uiKKBgQnA?si=rP563q9TmehDO4p6
곡명 : 오페라 <에이데, 혹은 비밀> (Haydee, ou Le secret)
작곡가 : 오베르 (Daneil Francois Esprit Auber, 1782-1871)
원래는 취미로 음악을 작곡하였으나 자신의 가문이 몰락하며 전문적인 오페라 작곡가로 살아가게 된 프랑스의 작곡가 '다니엘 프랑수아 오베르'는 파리 음악원의 원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었습니다. 도니체티의 대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원작이기도 한 오페라 <미약 (https://brunch.co.kr/@zoiworld/815)>을 비롯하여 <포르티치의 벙어리 여인 (https://brunch.co.kr/@zoiworld/840)>, <마농 레스코>, <피아 디아볼로>, <서커스 여인> 등을 작곡한 오베르는 희극과 비극을 넘나드는 39편의 다양한 오페라들을 우리에게 다수 남겼습니다. 그 중 그가 1847년에 초연을 올린 3막의 오페라가 바로 <에이데>라고 짧게 불리는 <에이데, 혹은 비밀>입니다.
오페라 <에이데>는 16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 공화국과 터키 오스만 제국 사이에 일어났던 전쟁을 배경으로 바이런의 시 <돈 후앙>에 등장하는 해적왕의 딸 '에이데'에게서 이름을 따온 키프러스 출신의 노예 소녀 '에이데'와 베네치아의 제독 '로레단', 그리고 해군 대령 '안드레아 도나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로레단의 부사령관인 '말리피에리'는 공화국 위원회의 스파이이기도 했는데요. 로레단은 젊은 시절 원로원 의원이기도 했던 '도나토', 즉 안드레아의 아버지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주사위 게임을 조작합니다. 결국 도나토는 자살을 하고 죄책감에 시달린 그는 지금까지도 그 죄를 씻기 위하여 아들을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말리피에리는 로레단이 잠꼬대하는 것을 몰래 듣고 그의 비밀을 밝혀내고 로레단을 협박하며 에이데를 자신의 아내로 맞게 할 것을 요구합니다. 에이데가 사실 키프러스의 공주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자신의 상금을 빼앗은 말리피에리에게 결투 신청을 한 안드레아가 말리피에리를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안드레아가 도나토 위원의 아들이었음이 밝혀지죠. 안드레아와 로레단은 극적으로 화해를 하고, 로레단은 에이데와, 안드레아는 로레단의 딸 라파엘라와 결혼을 하며 모두가 행복해지며 오페라는 끝이 납니다.
https://youtu.be/hxFz6b0SXu4?si=gdcFOrJoPC6j9N92
그럼 오늘도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오페라 한 편으로 아름다운 저녁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 지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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