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형투표>는 음.. 약간의 시류가 묻어나는 드라마가 되었다. 최근 한국 상황이 길거리 칼부림과 묻지마 폭행이 이슈화되고 있는 상태다. 물론, 이것이 약간의 모방 범죄와 이슈화로 잠시 주목받는 느낌이기는 하지만, 어찌하건 뒤숭숭한 상태에서 <국민사형투표>가 편성되어 방영되고 있다. 또한 공권력에 대한 불만도 묻어나고..
드라마는 약간 옛날 영화 <양들의 침묵, 조디포스터의 '스털링'과 앤서니 홉킨스 '렉터박사'의 대화를 통한 서스펜스가 장난이 아닌 멋진 영화다.> 어딘가에서 영감을 일부 받은 느낌도 나지만, '렉터 박사'에게 조언을 얻어 범죄자를 찾아가는 플롯이랄까.... 뭐... 상당히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또한, 요즘 가장 핫한 여배우 '임지연'의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보이며 의미 있는 시청률을 보이는 상태다. 다만, 1주일에 1회 방영이라는 나름 파격 편성이 장, 단점을 가진다.
12회차 방영물이기에 주 2회로 한다면 화제성 기간이 너무 짧기에 주 1회차 방영으로 화제성을 이어가는 전략이 필요하기는 했다. 그래서 편성 방법은 나름 나쁘지 않지만,,,,, 역시 다만, 1주일 1회 방영 치고는 좀 더 강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물론, 현 드라마의 구성력은 긴장감을 어느정도 이어가며 시청률도 첫회보다 그다음회... 수준의 상향(4% 초반)을 보여주고 있다만.... 주 1회 방영이 가질 수 있는 이슈몰이가 좀 약한 기분이 든다. <악귀>처럼 주 2회로 방영해서 응집력을 가지는 게 드라마 이슈 확선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인상이 1회 방영으로 1주일을 버티기에는 약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드라마를 집필하고 있는 '조윤영 작가'는 2016년 <보보경심 려> 이후 7년 만에 펜을 잡았다. 기본적으로 필력과 구성력에 호평을 받고 있는 작가이기에 드라마의 긴장감과 완성도는 충분한 기대치를 가질 수 있다. 물론, <국민사형투표>와 같은 류의 드라마는 첫 집필이라 고민과 어려움이 충분했을 수 있지만, 배우 캐스팅에서 어느 정도 상쇄할 만한 여력을 가지고 있다.
작가가 얼마나 배우들을 강인하게 확장시켜 주느냐가 관건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SBS는 <악귀>의 성공에 따라 계속 밀어붙이는 편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과감한 편성 전략도 보인다. 어쩌면 실험적인 측면도 있다. 12회분을 주 1회 방영하는 강수도 두어보고... 물론, 이는 차기작에 대한 고민이 있었기에 이런 생각을 한 것 같기도 하다. 어찌하건 지상파 위기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들게 한다.
과연 <국민사형투표>는 어떤 방향으로 시청자를 끌어 모을지... 궁금하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