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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졸린닥 김훈 Jan 17. 2024

<서귀포, 포도뮤지엄>

제주에는 상당히 독특한 장소가 여러곳 있다. 작은 지역에 이정도의 독특한 장소가 나열된 곳은 아마 제주가 압도적이지 않을가 그런 생각을 해본다만.. 뭐 아니면 말고다....

그 중에서 내가 흥미로워 하는 곳 중에 하나가 포도 뮤지엄이다. 

이곳은 정말 뜬 구름없이 상당한 수준작의 전시를 한다. 사실, 포도뮤지엄은 서귀포에서도 높은 지역에 있다. 중산간 지역이라고 해야할지.. 그래서 이곳을 찾는 게 그렇게 쉬운 그런 것은 아니다. 한마디로 찾아가야 하는 그런 곳이다. 다행이 옆에 포도호텔이 있지만.. 이곳도 그렇게 큰 호텔이 아니기에.. 그렇다고 저렴한 호텔은 절대 아니다. 그래서.. 쉬운 곳은 아니다.

찾아가기도 힘들고.. 이리저리 불편한 구석이 많은 이곳인데.. 전시는 .. 놀랍다.

지금까지 한 전시내용은 위와 같다. 상당히 주목받는 작가들의 전시가 이루어졌고, 주제 의식도 선명한 그런 전시가 있었다. 신기한 곳..


나는 덩치큰 남자와 이곳 전시를 다 본것 같다. 뭐 자주 하는 전시가 아니고.. 또 하나의 전시를 길게 하기에 어렵지는 않다. 심지어 다양한 할인 혜택도 있어... 비용도 극히 저렴하다.


가장 최근에 본 전시에서 가장 나의 눈을 끌었던 작가는 '우고 론디노네'였다. BTS, RM이 좋아하면서 더 유명세를 탄 작가이기도 하고... 그의 작품이.. 국네에서 최근 많이 전시 되기도 했다.

<고독한 단어들> 이라는 설치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사랑하는 마네킹 느낌이라 정말 좋았다. 하나 사가고 싶은 욕구 만방이었지만, 불가한 것이라.. 그냥..눈의로 담았다고나 할까...


이외에도 좋은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포도뮤지엄은 이렇듯 신기한 곳이다. 정말 나름 외딴곳인데.. 사람이 북적이지도 않고.. 그냥 저냥 외딴 곳인데... 놀라운 작품들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포도뮤지엄.. 위.. 간판도 그가 했다고 한다. 근데...문득.. 나는 이 것을 보고.. 영화 속 황량한 놀이공원 코니아일랜드를 생각했다. 철지난 바닥가 놀이공원같은 느낌... 마치 여기가 철지난 산속 미술관 같은...그런...뭔가.. 묘한..느낌이랄까..


정서를 말하는 것이다. 낯선..

그런거..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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