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로어 엔텔롭 캐니언을 가지 전에 들린..곳은.. '호스슈 밴드'라는 협곡이다. 말발굽 모양이라. 많은 사람들이 캐니언 투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방문하는 곳이다. 이곳 역시 상당하다.
그리고 달리고 달리면.. 작은 마을..타운을 만나게 된다.
말타는 서부 아리조나 주의 '페이지'라는 작은 타운...이랄까.. 도시는 상당히 정갈한 편이다. 깨끗하고..작은 지역 공항도 있는 곳으로..나름 좋은 느낌의 도시다. 작지만 잘 계획된 도시랄까.. 어찌하건..
우선 이곳에 숙소를 정하고... 로어 엔텔롭 캐니언을 향했다.
로어 엔텔롭 캐니언은 신비한 장소다. 빛과 용암이 만들어낸 예술품이랄까... 제주에 사는 나는 빛이 들어오는 만장굴 같은 느낌과 함께.. '형상'의 신비함을 느꼈다고나 할까.. 정말 미안하게도 감탄을 안할수가 없었다. 그랜드 캐니언에서 보는 웅장하고 거대함과는 다른 빛이 충만한 동굴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이곳에서 중요한 것은 날씨다.
물론, 사막 기후 특성상 비오는 날은 거의 없지만.. 구름이 해를 가릴 날은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여간... 햇빛이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길과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당장 이런 세계가 나온다.
꼭 지구의 내장 어딘가에 내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하고..
왠지모를 "구원의 키쓰 신" 같은 장면도 만나고..
산과.. 하늘의 바다를 느끼게 하면서.. 모든 게 낯선 광경에 빠지게 된다.
여기는 모든게 낯설고 낯설다.
조각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형상"들을 이곳에서는 낯설게.. 그리고 빛과 어둠의 묘미를 함께하며 만날수 있다.
이곳은 신비롭다는 말 외에는 그럴싸한 형용사를 찾기가 어려운 것 같다.
더 많은 사진을 넣고 싶었지만.. 왠지모를 허세스러움이 신비함을 떨굴 것 같아.. 더 넣지는 않았다.
다만... 여기는 좋은 가이드와 함께 충분히 또다른 감흥을 느낌 수 있는 환상적인 곳이라 생각했다.
혹 서부여행을 한다면 이곳은 꼭.. 끼워 넣으시기를 추천한다.
짧지만 충분히 신비스러울 수 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