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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졸린닥 김훈 May 10. 2024

<서쪽, 미국11> 자이언 캐니언

캐니언 투어의 마지막으로 우리는 자이언 캐니언을 선택했다. 이곳의 특징이라면 다른 캐니언이 상층부 혹은 지하부였다면.. 이곳은 협곡에서 거대한 바위산을 본다고 말할 수 있다. 협곡을 따라 엄청난 덩어리들이 나열되어 있다. 오랜시간의 역사랄까..그런 것들을 눈으로 볼 수 있으며.. 그 위압감과 거대함은 상당하다.


우선 이곳을 가는 길에 들러볼 만한(?).. 곳이 있다.. 뭐 사실 가다가 우연히 들린 샌드위치 가게다.. 그냥 별 생각없이 배고파서 들렀는데.. 생각외로 맛있다. 그냥 미쿡의 시골 도로변 샌드위치 가게인데.. 맛이 있다..ㅋㅋ


이름은 <ARCHIES> 라는 곳이다. 오더빌이라는 시골마을 길에 있는 곳인데.. 가볼만 하다..랄까.. 별거 없는 곳이기는 하지만.. 맛은 좋다. 물론, 개인적 취향이기는 하다.

그리고 지속 달리다 보면.. 거대한 협곡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협곡을 빙빙 돌아.. 들어가는 곳이 바로 자이언 캐니언이다. 

자이언 캐니언으로 들어가는 길은 사실 상당히 험하다. 구불구불에.. 그 경사도 엄청나고..조심스럽다. 다만.. 이때 나는 운전을 하느라 그 난이도 있는 길을 찍지는 못했다만.. 엄청난 협곡 속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난이도 있는 협곡... 그리고 바위 산들이 높아서 인지..숙소에 도착하자 휴대폰은 먹통이 되었다. 다만.. 숙소로 정한 자이언 랏지는 좋은 시설이다. 숲속에 오두막이랄까... 벽난로도 피워보고...운치가 있다.

숙소 주변도 엄청난 바위산에 둘러쌓여 있어.. 그 곳 자체의 풍광도 상당한 느낌이었다. 

자연이 주는 강렬함은.. 사실 글로써 표현하기가 어렵기는 하다. 거대하다..웅장하다.. 뭐 등등.. 다양한 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시각 그 자체에서 오는 강렬함을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협곡 속에 있는 까마득한 수직벽 들을 만날수도 있고... 역시 까막득한 그 무언가의 높이를 실감할 수 도 있다. 정확하게 이곳의 높이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자연의 거대함 이랄까...그런것이 많이 느껴졌다. 참고로 이곳은 1100에서 최고 2600미터의 높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제주에 살고 있는 나는 한라산을 좀 먼거리에서 높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곳 캐니언들은 바라 앞에 절대 높이를 나에게 보여준다. 

거대함과 움장함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곳.. 이곳이 자이언 캐니언이다. 그랜드 캐니언, 브라이스 캐니언과는 또다른 느낌이 있는 그런 곳이 아닐까...한다. 물론.. 세 곳다 멋지면서 특유의 개성이 있는 거대 자연인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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