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는 브룩클린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지명으로도 영화에 회자되며.. 의미를 부여하는 곳이기도 하다. 영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출구]가 그렇다. 우리의 숙소도 이곳에 있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이곳에 와서 사진을 찍는다. 이 다리를 배경으로 한 컷을 가지기 위해 해가 질무렵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나역시 이곳에서 한컷을 찍지 위해 수많은 사람들 중 한명이 되었다. 그리고 브룩클린.. 혹 이영화를 안다면.. 나름 상당한 연령대일 수도 있다.
참고로 이 영화는 원작이 소설이다. 그리고 그 소설은 희대의 문제작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정말 뜨거운 논쟁을 했다. 뭐 좀 뻔할 수도 있지만. 외설이냐..예술이냐.. 사람들은 이상하게 본질 보다는 그 안에 표현된 것에서 논쟁을 일이키고 본질을 망각하기는 한다.
중요한것은 그 당시 이곳은 정말 한심한 타락한 도시처럼 묘사되고.. 있고.. 뭐 사실 그러하기도 했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곳이 그나마 인간의 본성을 말해주는 마지막 장소인 것으로 묘사된다. 그런 내용이다. 최악이라고 생각했지만.. 여기가 그나마 가장 인간적인..이라는.. 그런 정서다. 하여간.. 뭐 그걸 떠나.. 브룩크린이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마지막 피난처였던 것은 사실이었다.
지금도 브룩크린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이다. 물론, 이전에 비해 엄청 비싼 곳이 되었지만. 맨허튼지구에 비해 다소 저렴한 뉴욕이라 할 수 있고.. 이곳에는 많은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지금은 이민자들이 많고 그렇다. 저렴한 덕에 예술가들도 많고...
브룩크린은 서서히 부촌이 되어가고 있다.
그냥 사진을 붙여봤다. 꼭 맞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왜곡된 강풍경이다. 브룩크릭에서 바라보는 뉴욕이다. 브룩크린은 이런 곳이다. 뉴욕을 바라보며.. 뭔가를 다짐하거나.. 그나마...를 생각하는 곳이 브룩크린이었다고 한다.
나와 덩치큰 남자와의 뉴욕은 이렇게 끝났다. 10월 가을에 시작해서 11월 초에 막을 내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뭐 사실 더 많은 이야기를 쓸 수도 있지만.. 역시 나의 최대 난치병인 귀차니즘이 이를 막았다. 단편적인 것들은 나중에 다시 단편적으로 적어볼 것이다..
10년 만의 뉴욕은.. 이렇게 총총했다.
아.. 참고로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이 영화는 상당히 수작이고..좋은 작품이다. 음악도 거의 최고수준으로 모습을 보준다고나 할까... 찾아볼수 있다면.. 보기를 권장해본다. 아마 영화음악을 들어보면.. 영화는 몰라도 이 음악은 들어봤을 수도 있다. 인상적인 컷이 많은 영화랄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