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옥씨는 행복하고 싶었다. 비록 절름발이 이고 버려진 아이에서 주어온 사람이 되었지만, 이제는 행복해지고 싶었다. 그녀가 바라는 행복은 그냥.. 일상적인 그런 것이라 나는 알고 있다. 그녀의 행복은..
깨끗한 옷과 깨끗한 음식.. 그리고 편안히 잘수 있는 공간이 전부였다. 그게 집이면 더욱 감사하는..
그녀의 시각은 처음부터 노숙자였으며, 버림받았고.. 절름발이였기에.. 편한것이 하나 없었고.. 깨끗한 것이 역시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이제는 행복하고 싶었고.. 그래서..
누군가의 사망을 선고하고 싶었다.
간절히..
'잘 죽어..'
나는 그녀의 내면을 적어주고 싶었다.
그랬다.
단편집 모월모일 영숙씨 중. 33페이지. '절름발이 미옥씨'..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