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긴 시간을 날아야 했다. 어느정도 지쳐.. 더 이상 날 수 없을 것이라 믿기 시작하며, 서서히 죽어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만, 멀리 보이는 기둥들.. 저것이 도시다. 곧 죽을 것 같았는데 시아에 흐미하지만.. 그리고 어둠고 딱딱해 보였지만.. 도시같은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눈에 들어오고..
계속 날아야 했다.
어쩌면 저곳에 생각하는 희망 따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지라도..
우선은 기대와 바램으로
지칠만큼 지친, 그리고 이미 숨턱 위로 와있는 허기를 잊고 가고자 했다.
희미하지만 보이기 시작한 도시..
어쩌면 희망이 없는 절망이 모든 것을 잡아먹는 곳이라 할 지라도..
우선은 보이는 시각에 기대를 걸어본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