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대박이다.. 그리고 이게 또 국립중앙박물관 굿즈와 연계되면 또다른 묘한 대박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게 단적으로 우리가 전통문화와 순수예술분야를 지속 해야하는 이유다.
문화산업을 이야기 하다보면 대체로 엔터테인먼트 적인 부분을 말하기 쉽고, 그래서 전통이나 순수예술 분야는 다른 이야기 처럼 들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잘 못된 생각이다. 전통이나 순수는 쉽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배경이 되고, 이유가 되면, 원인과 특화점이 되는 것이다.
문화산업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인간의 보편성을 자신의 특수성으로 얼마나 잘 드러내 주느냐에 달려 있다.
그게 별게 아니고 잘 보이지 않는다 해도 결국 그런 것이 하나의 요소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한국정서가 만드는 어떤 보편적 정서들이 현재 글러벌 한국 콘텐츠 인기의 바탕인 것이다.
그리고 그 바탕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통과 순수예술 분야의 안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문화산업이 수익적 논리로 어떤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당연하다. 산업은 산업적인 논리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러나 그 산업의 논리를 단단하게 해줄 수 있는게 문화예술의 기본적 힘이다. 그런게 없으면, 문화산업 콘텐츠는 자극적이며, 섹슈얼한 요소와 폭력 그리고 도박적 요소로 달려갈 수 밖에 없다. 결국 도파민을 자극적인 곳에서 찾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콘텐츠만이 유통될 것이며, 포르노를 배경으로 하는 가치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들이 여럿있지만.. 언급하지는 않겠다. 이유는 문화예술에 대한 편견이라고 할 수도 있어서..
다만, 다양성에는 꼭 극단적인 것 만 있는 것을 결코 아니며.. 그 콘텐츠가 극단적인 것 외에도 정말 다양한 가치와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내재된 문화역량이 온전히 살아 있어야 한다. 케데헌에서 보여주는 것이 공교롭게도 그런 것이다. 소니픽쳐스가 만들었지만, 실제 이를 제작한 스텝들은 한국문화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아님에도 우리 스스로가 즐거워 하는 콘텐츠가 되었다. 실제 돈은 그들이 벌어가는 것이지만...말이다.
중요한 것은 문화정체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며, 다양성을 말해볼 수 있는 콘텐츠라는 것이다.
극단으로 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극단만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한국 문화산업, 대중문화콘텐츠 산업이 극단으로 흐르는 것을 막으며, 다양성을 이어가는 자양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근본적으로 문화콘텐츠는 지속적인 새로움 혹은 낯설기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기것의 기본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대중문화산업의 발전도가 높아지는 만큼 전통예술과 순수예술에 대한 지속성도 반드시 높여야 한다. 이는 제도정책과 꾸준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반드시 큰 예산이라기 보다는 .. 지속적인 지원과 외면된 곳도 새로운 물고를 만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현실적 전세계적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순수예술 및 전통 부분에 애정은 빈도가 줄어가고 있다. 또한 학부모들도 그렇다. 어디 나라든 클래식 및 그 나라 전통 예술를 찾아가보면 대부분이 나이든 사람과 관광객이 주요 소비층이다. 주요 음악 콘크르 를 가봐도 젊은 부모들이 환호하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한국이 별난 상황이라고 할까.. 근데..그게 좋은 자양분 같기도 하다.
젊은 관객과 예술인이, 대중예술 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약화되는전세계적인 흐름이지만, 우리의 소프트 파워가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흐름에서 다른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래야 더 과감해지고 더 다양한 모습의 대중문화가 나올수 있는 것이다.
다행이 한국 젊은 예술인들은 참여자는 아직 여전한 편이다. 다만.. 다양한 평가와 다양한 성공이 아직 국내에서는 어렵다. 너무 좁은 편견과 관습이 젋은 예술인들의 숨통을 누르고 있다. 정책이 좀 새길을 혹은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파격적이어도 혹은 극단적이어도 혹은 그 이상, 이하의 모든 시도들이 가능한 그런 배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지금의 선배와 선생 그리고 어른들은 너무 같은 길과 방법을 원한다. 수 많은 다른 길이 가능한데.... 그리고 순수 분야의 시장력도 좀.. 확장시켜주고.. 대중문화가 좋다고..대중문화만 보면 절대 우리의 대중문화의 힘은 지속될 수 없다. 그들의 영감이 원천이 될 순수, 전통 예술 부분의 힘이 절대 빠져서는 안된다.
새로운 이재명 정부와 새로운 문화부 장관은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