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지친 밤이었다.
멀리 놀이공원의 기구들이 반짝거리며 돌고 있었고.. 비가 왔다. 환상적인 보라색들이 창가에 떨어지고.. 나는 멀리서 그 환상을 감상했다.
빗물과 함께 놀이기구의 불빛과 반짝거리는 보라색에 잠시 멍해질 수 있었다.
나는 혼자도 참 멀리와 있구나...라는 생각과 보라색만큼 환상적인 날의 고독감을 창가에서 느껴야 했다.
이제 가능한 먼 여행은 짧게 그리고 정말 가능하면 같이 와야 겠다고..
문득.. 그런 생각이 머리를 잠겼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