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가 시청자 반응이 좋다. 시청률도 5.7%를 보이며, 흥행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드라마가 되었다.
이유는?
생각보다 많은 재미 장치들이 있는 것 같다는.. 성장기 청춘 학원물 형태를 보여주면서, 약간의 고발성 느낌도 있고.. 그 속에 풋풋함도 있고.. 여러가지 스포츠 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 요소들을 골고루 건드리고 있고 이것들을 배우들이 잘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보통 이야기가 많으면 극이 산으로 가는 경향이 있는데, 윤계상이라는 배우 주가람이 이를 잘 엮어 보고 있는 것 같다. 윤계상은 확실히 좋은 배우다. 물론, 임진아 작가의 적절한 안배도 우선이기는 하다.
그리고 여러 신선한 얼굴들이 배역을 잘 소화해주고 있다. 배이지 역의 임세미 배우나 서우진 역의 박정연 배우가 보여주는 역할은 드라마의 주요한 분기점을 잘 만들고 있다. 이들 덕에 드라마는 좀더 다양한 색을 만드는 것 같다. 물론, 럭비부 배역 전원이 보여주는 학원물 특유의 유쾌함도 상당하고..
빌런 역의 3인방도 적절한 선을 현재까지 잘 유지하면서 극의 대립구조를 만들어 준다.
물론, 가장 큰 이 드라마의 힘은 순수한 승리가 가장 크다. 약자라 할 수 있는 팀이 역경을 이기고 승리를 할때 주는 카타르시스가 시청자의 감성을 잡아주는 것이다. 이것이 스포츠드라마의 가장 큰 미덕이고 강점이다. 물론, 이게 과하면 너무 뻔해져서 재미가 없는데, 트라이는 현재까지 잘 엮어가고 있다. 물론, 아직 이들의 특징은 승리가 없다는 것.. 하지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만들고 있다.
어찌하건 인간적 갈등과 스포츠가 주는 이야기 구조를 적절히 잘 섞어가며 드라마는 좋은 성적을 만드는 것 같다. 낯선 럭비라는 종목을 배경으로 윤계상과 그의 일행들이 열심히 시청자를 상대로 [트라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