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가장 콜렉션차원에서 매력적이고 신선했던 곳을 기억하자면 이곳이다. 베를린 초현실주의 미술관. 독어로는 [잠룡 샤프 게어슈텐베억 베를린]이라는 곳이다. 이곳의 소개글에는 이런말이 있다. 유명한 작가의 유명하지 않은 작품들이 있다고... 정말 그랬다.
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역시 위 왼쪽 사진의 [한스벨머 : Hans Bellmer]다. 그는 인형을 사람과 연결하고 신체를 재배열하는 작업을 통해 인간성 특히 '성'에 대해 작품화한 작가다. 대체로 작품명이 [Die Puppe:인형]이다. 그의 작업은 상당히 많은 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다. 특히 신체의 변형 등에 대해 상당한 영감을 준 작가다. 그 옆에 작품은 역시 위대한 [호안미러]의 작품이다.
역시.. 바우하우스의 마스터 [파울 클레 : Paul Klee] 위 왼쪽, 환상적인 청기사파 화가 [알프레드 쿠빈 : Alfred Kubin]의 작품도 있다. 사실 일일이 열거하면 엄청나게 많다. 빅토르위고의 드문 드로잉부터 막스에른스터, 만레이, 고야, 르네마그릿, 피카비아 등등.. 상당히 초현실분야의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들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말 이미지랑 링크를 적절히 잘한 글이 있어 아래에 둔다. 이정도로 잘 쓸 자신이 없어 그냥 이글을 링크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하여간.. 이 작지만 작지않은 미술관은 베를린에서 본 가장 흥미롭고 매력적인 곳이었다. 특히 한스벨머를 기억하게 한 이곳은 멋지다고나 할까...
좀 더 기억에 남았던 작품을 하나 더 소개해 본다면...
[Georges Hugnet :조르주 후그넷] 이라는 작가의 작품이다. 익숙한듯 하면서도 낯선감이 있었다. 역시.. 그는 '다다'였다. 그는 정말 다양한 성과와 작품들을 선보인 것으로 나와 있다. 시인이면서도 작가이고 디자이너 였으며 비평가 영화감독까지 했던 다방면의 예술가라고 한다.
하여간 노잼하던 베를린에서 이곳 초현실주의 미술관은 상당한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또하나 재미있는 것은 현재의 초현실주의를 추가하는 젊은 동시대 작가들의 전시들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거장 뿐만아니라 현시대에 초현실주의를 말하는 작가들의 전시도 같이 볼 수 있다.
상당히 보는 재미가 좋은 공간이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