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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8>데사우, 바우하우스

by 졸린닥훈씨

베를린 여행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소는 [데사우, 바우하우스]가 아니었을까.. 현대의 모던이 집약된 장소이자 문화적 집단 공동체이며, 교육공간이었던 데사우, 바우하우스.. 사실 나에게는 바우하우스에 대한 환상같은 것이 있었다. 이성적 공동체에 대한..그리고 창조적 가치에 대한..


바우하우스의 시기는 독일.. 정확히는 바이마르공화국의 바이마루 바우하우스가 시작점이기는 하지만, 데사우, 베를린을 거치면서 현대의 모더니즘을 완성한 그런 곳이기도 하다. 가장 이상적인, 창의적인 혹은 대중적인 가치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있다. 물론, 지금도 바우하우스의 모더니즘은 전세계에 가장 확고한 위치에 있다. 그러니까.. 영향력..


바우하우스를 가장 건조하게 표현하면 조형, 건축 학교다. 1919년에 발터 그로피우스에 의해 설립된.. 참고로 발터그로피우스는 근대 건축의 4대장중 한명이다. 그 유명한 르 코르뷔지에, 미스 반 데어 로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함께 그의 이름이 있다.

데사우 바우하우스는 그의 작품중 하나다. 다만, 바우하우스는 이름이 하우스로 귀결되어 건축적으로 최종 구현되지만.. 건축은 총체적 접근을 말하는 것이고.. 근본은 모더니즘 그 자체다. 데사우 바우하우스에 가보면.. 사실 베를린 바우하우스는 지금 여전히 복원작업중이라 제대로 볼 수 없다. 그래서.. 지금은 데사우 바우하우스를 가여.. 그 느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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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몇 몇 건물이 지정되어 있다. 내가 방문한 날은 공교롭게도 세계문화유산의 날인 관계로 바우하우스 본관과 마스터 하우스 등 주요 건물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소소한 운이 작용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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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중앙역에서 2시간 정도 가면 데사우역이 나오고 여기서 걸어서 바우하우스의 여러 유적(?)들을 볼 수 있다. 가는 길마다 그 당시의 독특한 시도들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 기본이 모더니즘이고 어떤것은 상당히 변형적인 것들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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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또.. 공교롭게도 내가 간 날에는 한국 작가 강순구의 전시가 바우하우스에서 하고 있었다.


음.. 바우하우스에서 봐야할 것은 건물과 조형물이기도 하지만.. 바우하우스의 접근법이다. 그들은 새로운 가치의 보편화된 교육과 생활방식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귀족중심 혹은 특권중심에서 일반인 중심으로 더 보편적인 가치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고 그 과정이 모더니즘의 정수가 된다.


물론, 이런 모더니즘은 또다른 가치인 다다이즘과 충돌하며.. 더 멋진 현대 예술의 신세계를 열어주시도 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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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사우 바우하우스에서 주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는 이 건물 자체에 있다. 여기에는 이전에 없었던 건축적 혹은 조형적 시도들이 담겨져 있다. 구동형창문도 그렇고.. 독특한 형태의 전등도 그렇고.. 특히, 바우하우스가 중요시 했던것은 생활에 적용이었다. 그들은 바로보는 작품으로써의 가치가 아닌 생활속에 사용하는 도구로써의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서 부단한 예술적 실험을 했었다. 물론, 이게 모더니즘이 추구하는 지향점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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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바우하우스의 유산은 지속되고 있다. 매년 바우하우스 오픈스튜디오가 국제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상태다.


일단..오늘은 여기서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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