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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파리1>저렴한 숙소, 그리고 모네박물관

by 졸린닥훈씨

다시 파리에 도착했다. 독일 여행을 마치고 파리.. 뭐 특별한 감성은 없다. 파리에 자주오다보니 특별한 감정은 덜하다. 다만, 올 수록 중심에서 멀어지는 숙소다. ^^.. 물론, 이유는 비용이다. 파리가 항상 관광객이 많다보니 숙소는 몇 개월 전에 예약을 해도 꽤 큰 금액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거의 외곽으로 나왔다. 12구 순환도로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명칭은 [CENTRE PARIS ANIM' MAURICE RAVEL] 이라는 곳이다. 공공에서 하는 것 같고, 문화센터, 수영장 등등의 사회복지 센터다. 그리고 숙박용 건물도 크게 있고,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 지금까지 온 파리 숙소중 가장 저렴했던 것 같다. 물론, 시설은 저렴한 만큼의 값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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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혼자 여행하는 입장에서 이정도면 나쁠 것 없는 곳이라 생각되고 또, 저렴한 가격에 아침이 제공되는 그런 곳이다. 방은 정말 1인용 그 자체다. 그래도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방안에 있다. 이 호텔에서 멀리 벵센느 숲이 보인다. 그곳에는 다양한 놀이공원시설과 식물원 등등이 있는 상당히 큰 공원이다. 멀리서 그냥 회전목마 돌아가는 것을 창밖으로 봤다. 가지는 않았다. 음.. 그렇다고 파리 중심가까지 가기 어려운 곳은 아니다. 지하철을 타고 30분 내에 파리 중심가를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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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이런 야경이 펼쳐진다. 공원 안에 있는 놀이시설의 불빛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장소다. 뭐 그렇다. 추천하는 곳은 아니다. 그냥 혼자다니는 입장에서 저렴한 시설을 찾는 다면 나쁘지 않다정도이고 연인이나 가족여행 숙소로는 비추다. 하여간 나는 파리에 올때만다 점점 멀리 예약을 한다. 다음에는 아마도 더 멀리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


어찌하건 파리의 첫날은 숙소에서 곤하게 잠들었고, 다음날 모네 박물관을 향했다. 모네 박물관은 사실 꼭 가봐야할 그런 장소는 아니다. 모네 그림은 오랑주리 등등 사방에 널려 있으니.. 다만, 모네에 작품을 더 보고 싶다면 가보는 것도 나쁠 것은 없다. 숙소 인근 외곽 순환 트랩을 타면 모네 박물관까지 곧장은 아니지만, 비교적 쉽게 간다. 사실은 트랩을 한번타고 버스를 한번 더 갈아타야 한다. 다만, 생각보다 모네 박물관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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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곳 모네박물관은 16구에 있다. 지하철로는 [La Muette]역에서 내려서 좀 걸으면 된다. 중간에 큰 공원을 지나면서 상쾌하게 이곳을 갈 수 있다. 동네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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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모네는 잘 알려진 대로 한시대를 주름잡은 작가다. 인상파의 거장이면서 추상미술의 가능성도 열었고, 많은 후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시작은 가난했지만 중년을 넘으며 부유했고, 노년에는 권력자이기도 했던 정말 성공적인 화가다. 모네와 함께 또다른 거장 마네를 이야기 해보면 상당히 재미있는데... 모네가 개인적 실험을 하는 작가였다면, 마네는 사회적 변혁을 꿈꾸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게 한다만.. 일단 생략이다.


하여간..


모네박물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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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해돋이다. 모네를 주목받게한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여러 대표작들이 있지만, 역시 시작은 여기서 부터랄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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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수련시리즈 다. 특히 이 그림이 내 눈에 들어온것은 미국 출신 화가 [Joan Mitchell]이 확 떠올라서다. 그녀 역시 모네의 정원에서 많은 작업을 했고, 몇년전에는 모네, 미셀을 공동전시하는 기획적이 루이비통 박물관에서 있었다. 그만큼 이 수련 작품은 그녀의 화풍에 많은 영향을 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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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찌하건.. 그렇다. 개인적의 그녀의 작업중 나는 [MInnesota]라는 작품을 좋아한다.

모네 박물관에는 이 외에도 그가 그린 캐리커쳐 작품이있다. 그가 이런 것도 했다는게 재미있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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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네 작품 외에 기획전도 열린다. 내가 있을때에는 외젠 부댕[Eugene Boudin] 전시가 있었다. 그는 인상주의 선구자 혹은 선생님격에 있다. 모네의 스승이라 할 수 도 있고 하여간.. 그리고 또 마네의 여인으로 알려진 베르테 모르지[Berthe Morisot]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었다. 그녀의 작품을 보자면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대체로 거장과 연인관계였던 여인은 그 재능을 연인 이상을 넘어 평가를 못 받는 경향이 있다. 사실 그녀의 작품도 상당히 인상주의에 대표될 만한 작품들인데..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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