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 드라마 산업의 현실, 당장이 급하다.

by 졸린닥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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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그림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규모가 큰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 3년 주가변동표다. 한때.. 9만원을 인접했던 주가는 지금 3만원대로 내려가 있다. 3년전 대비 3분에 1 토막(1/3)이 나 있다. 정말 고등어다. 다만, 한류 드라마는 여전히 인기가 있고 그 영향력은 더강해졌다.


한류드라마는 강해졌지만, 드라마제작사는 꼬끄라진 현실. 이게 우리나라 드라마제작사의 현실이며, 현 상태로 가면 한류의 시작점인 드라마는 그 제작시스템이 무너지거나 완전한 종속 구조가 되어 망하는 길이 될 수 있다. 물론, 극단적인 표현이다만, 충분히 가능한 미래의 현실이다.


문화산업.. 하면서 많은 말들을 정부가 했지만, 정작 주어진 우리의 현실은 극히 개별적이다. 배우, 드라마작가 등은 높은 수익을 올리지만 가장 중요한 제작시스템의 제작사는 망해가고 있다. 이것에 직시해야 한다. 현 정부도 마찮가지다. 콘텐츠산업, 한류 크게 말하고 있지만, 이러한 현실에 돌파구를 만들지 않는다면, 연예인들 뒤에 두고 떠드는 병풍놀이 이전 정부들과 다름이 없다.


그래서.. 대통령 비서실에 이러한 것을 즉각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AI수석처럼말이다. 우리의 이 드라마제작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피상적인 접근으로는 어림도 없다. 심지어 이것은 돈으로도 해결이 어렵다.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들을 돈으로 이기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고 소모적이다.


그들과 협력하는 구조에서 타협방안을 찾고, 이게 안되면 EU나 일본, 심지어 중국 같이 큰 시장과 협력하여 플랫폼과 협상력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서 수익률 혹은 부가가치 판권에 대한 공유 또는 단독으로 수익화 할 수 있는 저작권 영역으로 만들어야 한다. 즉, 제도와 협업이 필요하다.


케데헌에서도 볼수 있듯, 넷플의 힘은 허리우드 빅메이저인 소니와도 협상을 강하게 한다. 판권은 무조건 귀속.. 수익의 극대화전략이다. 돈은 주겠으니.. 판권은 우리만이다. 이 구도를 협업할 수 있는 범위로 가지않으면, 우리의 드라마제작 현실은 더 처참해질 것이다. 현재, 한국의 제작시스템에서 넷플의 위상은 절대적이다. 대안이 없는 게 아닌가 그런 수준이 되어 버렸다. 넷플은 충분히 축복이지만, 현재의 종속은 제작사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선택지가 없어진다.


이 상황에서 그들과의 협상은 현재의 사회수석 산하의 문화비서관 범주에서는 불가능하다. 이것은 경제정책 혹은 산업이슈로 가야만 가능한 것이지 문화예술의 이념적인 부분으로는 해결이 안될 것이며, 답도 없다. 망하는 것은 가장 화려한 다음날 부터 진행된다. 따라서, 망하지 않게 하려면 그 화려함이 지속되거나 독자적 가치의 기본 구도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우리는 지금 너무 화려한 상태에 취해있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이는 드라마산업을 넘어 케이팝, 그리고 이미 수렁에 있는 게임산업, 방황하는 웹튠산업도 마찮가지다. AI 수석과 같은 파격적인 시스템 도입에 현 정부가 주저한다면, 영화산업과 같은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부디 파격적인 시스템 도입이 있기를...


지금 한류는 산업적으로 수익적으로 주목되지만, 내면은 위험하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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