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저는 퇴물입니다. 어쩌다 보니 50대가 되었고.. 곧 있으면.. 60대가 될 예정입니다. 물론,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도 많습니다만.. 그냥 그렇습니다.
젊은 시절 20대가 넘기전에 죽어버러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샤르트르와 로뜨레아몽 그리고 까뮈와 카프카를 읽으며 독이 되어 가버렸습니다. 넵.. 죽어야지.. 그랬습니다.
물론, 이글을 쓰고 있으니.. 결국 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나름 서슬있던 결심을 실행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결국 두려움이... 두려움.. 알고 봤더니 저는 겁쟁이었습니다. 죽음이 두려웠고.. 사람도 두려웠으며.. 용기하나 없는 겁쟁이로 커왔다는 사실을 20대 후반에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국민학교시절에는 많이 그랬습니다. 온통 공장뿐이었고.. 온통 노동자뿐이었습니다.
저는 그게 다 그런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거지같은 셋방에서도 평범했었습니다. 다 그런줄 알았으니까.. 다 그런것이겠지...
꿈..?
풉...
그딴것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TV가 없던 삶이 였기에.. 그런것은 없었고.. 신경쓸 일도 없었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 답없는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아.. 이게 가난이구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중학교 주변 집들은 참 좋았습니다. 내가 살던 공장지대의 집들과는 다른 교과서에서 보던 집들.. 그리고 그림들 속에서 보던 집들..
그리고 쓸때없던 책들..
...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