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가 나왔다. 2회까지 본 소감은 코믹한 재미가 있다는거.. 그리고 약간의 정의에 대한 갈망 그런것이 있었다. 이 드라마는 기획적인 면에서는 <우영우> 빅히트를 시작으로 여려개 나온 변호사 관련 드라마...음.. 아님 법정드라마의 연장선에서 그래도 재미있는 요소가 있는 그런 드라마인 것 같다.
남궁민이라는 성실한 보증수표와 같은 배우와 적절한 코믹이 가능한 상대역들과의 조화가 좋다.
소재도 나름 재미있다. 변호사 수임료가 무려 1천원! 그것도 무시를 받으면서도 정의라 말하는 것을 시원하게 대변하는 변호사. 판타지이지만 코믹을 통해... 그리고 뭔지 모를 의도적인 3류스러움이 독특함을 만들어 낸다.
한번 더 그리고...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재즈음악이 흘렀다.
뭐 삽입곡에 재즈가 있건 락이 있건.. 뭐건 중요하지 않다만... 그래도 재즈가 묘하게도 이 드라마의 3류 컨셉을 고급스럽게 해준다고 할까... 그리고 드라마가 가고자 하는 방향도 그런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다.
드라마의 기대치는 기획적인 면보다는 남궁민이라는 배우가 만들 캐릭터가 아닐까 한다. 아쉽게도 드라마는 표절(동네 변호사 조들호) 등등의 논란이 있다. 역시 다만, 그럼에도 남궁민이 보여주는 기대치는 언제든 유효하고 에피소드의 차별성과 구성력에서 어떤 다름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어찌하건 현재의 한국드라마는 상당히 성장했고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국내방송 뿐만아니라 OTT를 통해서 전세계에 방영되고 있다. 충분히 남궁민이라는 이름이 그 기대치를 견디고 극복해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해본다. 그만큼 2회분까지의 내용은 성공적이었다.
최수진작가는 나름 직업... 을 모티브로 한 작화에 성공적인 면을 보여왔다. 다만...이번 드라마는 작가도 중요하지만 이상스리 음악감독이 궁금해진다. 한국 드라마의 음악감독들은 나름 선전해 왔다. 드라마 수준을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했고.. 이제는 충분히 조명을 받을 시점이 되었다.
어찌하건... 천원짜리 변호사 천변에는 재즈가 귀를 너무나 자극해서 좋았다.
앞으로는 어쩔런지...
그렇다.
아!..추신..
2회분 삼겹살 먹는 장면 음악의 주인공은 '강허달림'이다. 그녀의 목소리는 정말 블루스하다. 다음주에 공개한다는 공식홈..게시판 글이 있었다. 참고로 이 노래만큼 나에게 매력을 준 또하나의 음악은 사무실 스케치 장면의 재즈 연주곡이었다. 극도의 올드함과 촌스러운 다방 배경의 사무실을 고급스런 정서로 만들어 주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