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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졸린닥 김훈 Oct 18. 2022

파리를 간다.

파리를 가게되었다. 다만 그러니까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일정은 없다. 그냥 도피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멍하게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을 보러 가는 것인지 알수는 없다. 벽이 된 남자를 아니 여자일지도 모르지만 이야기의 뤼앙스가 불륜같은 것이었고 도망가는 것은 여인의 정부였으니 남자일 것 같다. 그래 남자라 하고 그를 만나로 가는 길일 수도 있다.


어차피 난 정해진 일정이 없다. 그냥 출국일과 그냥 입국일만이 일정표에 박혀 있다. 

어쩌지..


'그냥 박물관에나 있다 와.. 루브르 박물관 엄청 크다며.. 거기 가서 하나하나 그림보면 되겠네..'


물론 그런 생각도 있다. 하지만 파리 체류일이 15일인데 15일 동안 박물관에 가 있기는 싫다. 아무 생각이 없다면서도 나는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파리는 낭송회가 멋있을까? 브르통도 시..낭송 인가 그런걸 했을 거구.. 사라진 백작도 죽기전에 하지 않았을까.. 모르겠다.


무덤에나 가 볼까..

사라진 사람들의 무덤이 즐비하게 있고.. 어쩌면 책속에 인물들의 무덤을 보는 영광이 있지 않을까..만..

무덤이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는 모르지..


그래 유일한 사랑 '다다'를 구경하는 것도 좋을 거야

그녀는 어떻게 살다 죽었을까..


황폐해지기 위해 가는 건가.. 사람을 보러 멀리 긴시간을 떠나는 것인가..


아..그래 원초적인 시낭송회.. 그래 문득 멋있을 것도 같다. 하지만 불어를 모르는데...그냥 갬성처럼 있다올까.. 아님 재즈공연을 듣고 올까..


그래도 재즈는 뉴욕이지.. 뉴욕..


2022년 10월인데

어차피 인간은 이대로면 10년 이후는 지금처럼 살지도 못할 거구 아무렴어때인가..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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